자녀를 키우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바른 성경적 가치관을 가진 자녀들로 키워내는 것입니다. 자녀가 얼마나 건강한 가치관을 갖고 사느냐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면 바로 부모를 향해 갖고 있는 태도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모든 그리스도인 자녀들이 부모를 향해 마땅히 가져야 할 두 가지 법과 한 가지 복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 먼저, 두 가지 법입니다. 1) 첫째 법은 ‘자연법’(Natural Law)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 6:1) 이 말씀에서 “이것이 옳다”는 말은 이것이 마땅한 일 혹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 명령을 자연법이라고 불러왔습니다. 부모 순종은 인류의 가장 보편적이고 도덕적인 가치의 출발입니다. 효도는 자연의 아름다운 순리입니다. 2) 둘째 법은 ‘하나님의 법’(Divine law)입니다. 본문 6:2 말씀처럼 십계명에서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지켜져야 할 계명들 중 첫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부모에 대해 공경하라고 가르칩니다. 순종이 외적이고 피상적인 따름이라면, 공경은 마음의 태도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물론 부모에 대한 순종이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 된다면 순종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 안에서 순종하라” 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부모를 공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자녀들에게 성경은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특별한 축복을 약속합니다. 2. 한 가지 복음 우리 모두를 보면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자연법도,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법도 깨뜨린 죄인들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우리들을 향해 엡 5:2은 하늘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내어주심으로 거역하고 불순종한 죄인들인 우리를 그대로 용납하시고 용서하시어서 그의 자녀로 삼아주셨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하늘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우리 육신의 부모들은 모두 하늘 아버지의 그림자와 같은 존재들입니다. 하늘 아버지의 사랑처럼, 그들도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준 분들입니다. 이 부모들의 사랑을 기억한다면 이제야 말로 우리의 불효를 회개하고 그분 앞에 돌아와 순종과 공경을 결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