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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일예배] 천국백성 - (8) 용서

2019-03-17

이동원 원로목사

본문

말씀본문 (마태복음 18:21-28, 35)

21.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23.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24. 결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25.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하니

26.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27.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28.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거나 체험한 사람이라는 구체적인 삶의 증거는 이웃에 대한 관대한 용서의 삶입니다. 예수님께서는 21-22절을 통해 용서가 삶의 스타일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천국 백성의 비유(23)에서 다른 두 가지 유형의 삶을 사는 사람을 보여주십니다.


1. 정죄의 영에 사로잡힌 사람입니다.

 

1) 주인의 진노에 직면하게 됩니다.

32-33절은 정죄의 영에 사로잡힌 사람일수록 이웃의 허물을 찾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자기반성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떠한 죄인이었는가를 통찰하지 못하게 됩니다. 주님은 악한 종, 악한 일이라고 말씀하시며 그 끝이 자신의 영혼과 믿음의 삶에 유익이 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2) 마음의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34-35절은 용서하지 못하고 미움과 정죄의 영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마음 상태가 옥에서 고문을 당하는 지옥과 같다고 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고문하고 파멸시키는 삶을 살 것에 대한 경고입니다.

 

결국 본문의 천국백성 비유는 두 번째 유형의 사람됨을 우리에게 촉구하시는 것입니다.

 

 

2. 은혜의 영에 사로잡힌 사람입니다.

 

1) 주님의 은혜로 만 용서가 가능함을 믿는 사람입니다.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베드로가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 일인지 물었다면 주님은 내 은혜를 기억한다면 가능하지 않겠니?”라고 대답하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갚을 수 없는 주님의 은혜에 빚진 자임을 믿을 때 은혜의 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2) 용서가 명령임을 기억하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22절은 용서하라는 명령입니다. 용서는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명령입니다. 이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감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의지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의지적으로 순종을 결심할 때 은혜의 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천국백성은 정죄의 영에 사로잡혀 주님의 진노를 받는 자가 아니라 은혜의 영에 사로잡혀 용서하며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