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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일예배] 순례자의 본향 찾기

2016-09-04

이동원 원로목사

본문

말씀본문 (히브리서 11:13-16)

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우리가 예수를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마음에 영접하는 순간부터 14절의 증언처럼 우리의 지상 생애는 본향을 찾아가는 나그네의 삶이 됩니다. 우리의 일상의 하루, 하루는 순례 여정 곧 ‘Pilgrim's progress'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의 믿음의 길을 가장 실감나는 그림언어로 묘사한 위대한 기독교 고전이 바로 존 번연의 천로역정(Pilgrim's progress)입니다. 순례의 본질이 변하지 않은 현재의 시점에서 순례자들의 여정이 주는 레슨 아니 ‘천로역정 순례길’ 의 핵심 레슨은 무엇입니까?  


1. 믿음으로 일생을 산다는 의미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본문 13절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다고 증언합니다. 삶과 죽음 사이의 여정에서 고난과 고통, 시련이 있었지만 그 길을 그들로 하여금 믿음으로 가게 한 중요한 저력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믿음으로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갔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일생을 산다는 것은 바로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산다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천로역정의 가장 중요한 레슨인 것입니다.


2. 믿음으로 인내하며 정도를 걷는 중요성입니다.

 우리들 믿음의 길에는 끊임없이 우리를 정도에서 탈선하게 하는 소위 de-tour의 미혹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결국 믿음의 정도를 인내하며 걷는 성도들만이 영원한 천성을 약속합니다. 어느 날 우리는 모두 약속하신 그 집에 가야 합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그 집에 가도록 준비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숙제입니다. 천로역정 순례는 우리가 이 길을 정도를 따라 걷도록 가르치고 인도할 것입니다.


3. 믿음의 경주의 부끄럼 없는 완주를 격려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 땅에서 천로역정의 순례자들처럼 허영의 시장을 지나면서 조롱과 핍박의 대상이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마침내 우리 하나님이 준비하신 영원한 도성에 입성하는 그 날, 그 영광의 날,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영광스러워 할 것입니다. 천로역정의 교훈처럼 우리도 약속하신 것을 붙들고 믿음으로 인내하며 정도를 걸어 마침내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