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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일예배] 이사야의 복음 - (1)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2015-09-06

이동원 원로목사

본문

말씀본문 (이사야 1:18-20)

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19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20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켜지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이사야는 이사야 6:1에 의하면 웃시야 왕이 죽던 해인 주전 739년 예언자 혹은 선지자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역을 시작합니다. 그는 요담, 아하스, 그리고 히스기야왕이 통치하는 시대를 살면서 설교사역을 감당합니다. 그의 예언은 앗시리아(앗수르)의 침공으로부터 유다 민족이 구원을 얻을 것(36-37장)과 바벨론 포로로부터 구원 얻어 귀환하게 될 것(40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메시아 되신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인류가 구원 얻을 희망을 예언합니다. 그러나 이런 희망을 제공하기에 앞서 선지자는 먼저 그 백성들을 하나님의 법정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고. 도대체 이 하나님의 법정에로의 초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1. 하나님으로부터 도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범할 때 제일먼저 우리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반응은 죄에 대하여 직고해야 할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직면하기보다 하나님으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그분의 임재를 과연 우리가 피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결국 하나님을 피해 살수 없는 존재라면 차라리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와 그의 자비, 그의 은혜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그분은 일단 그에게로 나아오라는 것입니다 2. 죄인된 우리의 실존을 직면하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1장을 읽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직면하고 있었던 여러 죄의 실체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1장 서두에서 선지자는 이 모든 죄들을 가져온 죄의 뿌리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마음에서 떠나보낸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1:3). 우리는 단순히 죄를 범하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범할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3. 하나님의 변론을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의 그런 죄인 됨을 아시면서도 우리를 그분의 법정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는 우리의 죄가 주홍 같고, 진홍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 복음이 있습니다. 그런 우리의 죄가 눈과 같이, 양털처럼 희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홍 같고 진홍 같은 죄라도 성경의 해답인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죄는 양털처럼 희어질 수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 이 해답을 갖고 계셨기에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법정으로 초대하십니다. 뜻밖에 심판관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며 자비를 베풀고자 하십니다(1:18). 그리고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거절하면 칼에 삼킴을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