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주일예배

하나님의 선물 - (12) 직업

설교본문 :창세기 2:15, 골로새서 3:22-25 설교자 : 이동원 원로목사 작성일2014-02-09

본문

말씀본문 (창세기 2:15, 골로새서 3:22-25)

[창 2:15]  

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골 3:22-25]

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 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25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직업은 하늘의 소명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첫 사람 아담에게도 에덴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라(창 2:15)는 소명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경작하다 (cultivate)는 문화 (culture)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직업은 즐거운 문화 창조의 소명이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허락된 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직업이 하늘의 소명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할 관점은 무엇이겠습니까? 1. 모든 직업의 영역을 주의 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와 관련된 일은 거룩한 일이고 주의 일이지만 일상의 직업과 관련된 일들은 세속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신학에서는 이원론적 사고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골 3:23,24)은 우리의 일상 직업의 장이 바로 주님 섬김의 장이라고 가르칩니다. 화란의 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의 말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주인이실 뿐 아니라 모든 영역의 주인이십니다. 2. 사람이 아닌 주님만을 의식하고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골 3:22)은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eye-service)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거기에 계시며, 거기서 나를 보고 계신다고 의식하고 하나님 앞에서 일하는 것을 영역 주권 의식 또는 성경적인 주인의식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이것을 Coram Deo 곧 하나님(Deo) 앞에서(Coram) 라고 고백하며 실천하였습니다. 3. 일의 상급을 주께로부터 만 기대하고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골 3:24)은 기업의 상을 주께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사람이 알아주든지 알아주지 않든지 궁극적인 일의 평가는 주께 맡기고 주의 상급주심만을 믿고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직업 정신이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직업 정신을 한마디로 십자가 정신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실업의 문제가 심각한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도 이러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이 황무지와 같을 지라도 상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십자가 정신으로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자신을 죽음의 자리에 던짐으로 하나님의 상급으로 허락된 부활의 영광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