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주일예배

다시 복음을 설교하라 - 요한이 다시 전한 복음

설교본문 :요한1서 1:1-4 설교자 : 이동원 원로목사 작성일2013-07-21

본문

말씀본문 (요한1서 1:1-4)

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2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4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한 서신은 이단의 교회 흔들기에 맞서 교회 공동체를 지키려는 의도로 기록된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오늘을 사는 신자인 우리에게 이 서신서를 통해 묻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가 지켜야 할 복음은 무엇일까요? 이미 교회 공동체에 속한 우리들 성도들에게 복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1. 복음은 생명의 말씀을 경험하는 삶 자체입니다. 요한복음이 태초부터 계신 그분의 역사적 존재와 성육신의 사실을 전한 것이라면 요한서신은 그를 믿는 신자들인 우리는 이제 그분을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도 요한은 예수를 단지 말씀이라고 하지 않고 생명의 말씀이라고 부릅니다. 2절에서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순간 우리는 모두 영생을 얻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그 영원한 생명이신 그분을 경험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교회의 문제는 교회에 출입하며 교인들이 예수를 알게 되었는데 예수를 실제로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본질, 복음의 본질은 죄인이었던 우리가 구주요 주님이신 예수를 경험하며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최대의 기적은 예수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바로 예수를 경험하는 그 삶 자체입니다. 2. 복음은 하나님과의 사귐을 누리는 삶 자체입니다. 본문 3절에서 ‘사귐’이란 말이 코이노니아라는 단어입니다. 복음은 단지 우리가 하나님과 예수를 믿는 것뿐이 아니라, 그분과 더불어 교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말 번역을 빌리면 교제를 누리는 것입니다. 복음은 하나님과의 사귐을 우리가 누리며 살아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셀 목회로 전환한 것도 주일 예배만 드리고 남남처럼 흩어져 가는 것이 아니라, 셀 공동체로 살아가는 초대교회 정신의 회복을 위해서였습니다. 사도요한은 이 편지를 통해 복음적인 삶은 구원받은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며 또 이렇게 하나님을 알고 교제하는 사람들과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한 것입니다. 3. 복음은 충만한 기쁨이 약속된 삶 자체입니다. 4절에서 사도 요한은 요한 서신서를 기록하는 목적이 바로 이 편지를 받는 성도들이 충만한 기쁨으로 사는 것을 보고 싶어서 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사도요한이 이미 요한복음 15장에서도 가르친바가 있었습니다. 본문의 기쁨은 모든 상황이 좋아 느끼는 피상적인 삶의 기쁨이 아닌, 아직도 삶은 무겁고 힘들지만 사랑의 주님이 내안에 계셔서 그분의 인도 따라 나보다 더 힘들고 아픈 이웃들을 거들고 사랑할 수 있어 넘쳐나는 그런 기쁨인 것입니다. 누군가의 희생과 섬김으로 생명을 살리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도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이유이며 기뻐해야 할 진정한 이유라고 말합니다. 복음은 우리의 희생으로 이웃이 살고 기뻐하는 것을 보며 우리 안에서 누리는 더 크고 충만한 기쁨의 삶인 것입니다. 이 여름 우리의 선교와 봉사의 마당에서도 이런 주님의 사랑과 기쁨이 체험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