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이사야의 복음 - (15) 내가 붙드는 나의 종
2016-01-17
이동원 원로목사본문
말씀본문 (이사야 42:1-4)
1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2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
4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우리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고자 할 때 예수님을 제대로 닮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아의 두드러진 속성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고레스를 통해 엿보는 오실 메시아, 그는 어떤 속성의 소유자이십니까? 우리가 닮고자 하는 메시아 예수, 그분은 어떤 분이십니까?
1.정의의 사람이십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이 예비하사 우리의 구원자로 보내실 그의 종을 소개하며 정의를 시행하는 그를 찬미합니다(1,3절). 그가 시행하는 정의는 바로 ‘자유하게 하는 정의’였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삶, 바로 가난하고 눌려있고 아프고 힘든 이웃들이 보다 강건하고 자유한 삶을 살도록 섬기는 일,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정의인 자유하게 하는 정의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2.온유의 사람이십니다.
본문 2절에 묘사된 메시아의 품성을 온유함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회정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하면 큰 소리로 거리를 행진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을 연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의 메시아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그는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온유의 사람으로 살고자 할 때 우리는 주인 되신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3.긍휼의 사람이십니다.
본문 3절의 상한 갈대를 꺽지 아니함 그리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는 배려, 이것을 한마디로 우리는 긍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겨 받아주시고 용서하시고 도우신 것처럼 이제 우리도 남은 인생을 그렇게 이웃들에게 그리고 작은 자들에게 긍휼을 베풀며 살아야 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정의, 온유, 긍휼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