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요한의 복음 - (3) 말씀과 소리
2016-07-24
이동원 원로목사본문
말씀본문 (요한복음 1:1,23)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3.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전도자 요한과 그가 증언한 예수님의 관계를 잘 설명하는 탁월한 비유가 바로 입니다. 말씀이 예수님이라면, 요한은 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으로 비유되는 전도자와 예수님의 관계는 어떻게 이해되어야 마땅할까요?
1. 말씀이 선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소리와 같은 우리가 존재하기 전 우리의 존재 이유가 되시는 그분은 말씀으로 선재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분을 우리의 삶과 일상의 첫째 자리에 계시게 해야 합니다. 그가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가 되셔야 한다는 말입니다.
2. 소리는 말씀을 전달하면 됩니다.
소리의 사명은 말씀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소리가 될 때 우리는 그 말씀의 실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침례 요한 같은 전도자는 그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전달하는 소리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전도자는 다만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예수가 구세주이심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3.소리는 말씀을 전하고 사라집니다.
소리가 말씀을 전달한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침묵하는 것입니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요한은 그렇게 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가 전부(everything)이고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존재(nothing)라고 고백할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닌 그리스도를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의 소리입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주인이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전달하도록 택함 받은 광야의 소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