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박국 - (2) 나의 하나님 여호와
2018-08-26
이동원 원로목사본문
말씀본문 (하박국 1:12-17)
12. 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13.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14.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15. 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16. 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17.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하박국 1장의 키워드는 ‘어찌하여’(Why?)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박국 선지자가 1장의 첫 번째 어찌하여(왜)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1:5-11)에 대해 다시 질문한 내용으로 13절이 질문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질문을 통해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가 고난 중에 바라 본 하나님, 우리가 고난 중에도 바라보고 만나야 할 하나님은 누구이실까요?
1.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십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여호와, 나의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를 시작합니다(12절). 여기서 여호와는 히브리어로 ‘야훼’로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이 이름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그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출애굽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실 때 처음 등장합니다(출 3:14).
그 야훼의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어서 있는 자’로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자이십니다. 즉 나의 하나님은 모든 존재의 근원이시고 자존자이며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이제 인생의 길에서 잠시 고난이 허용되어도 영원하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나아갑시다.
2. 나의 거룩한 하나님이십니다.
하박국은 그의 기도에서 두 번째 부르고 있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입니다. 여기서 거룩하다는 히브리어로 ‘카도쉬’로 모든 것에서 구별되신 분임을 의미합니다. 이 거룩하신 하나님은 넓은 의미에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불신자들만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망각하고 거스릴 때 주의 백성들에게도 심판을 행하십니다. 이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우리를 돌아보고 거룩함을 회복합시다.
3. 나와 우리의 반석이십니다.
하박국은 다가오는 하나님의 심판을 바라보며 끝내 자기 민족이 의지할 분은 반석되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반석을 통해 광야에서 목을 축일 수 있었고 쉼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의 반석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위기와 고난 속에서 우리는 이 반석되신 하나님을 붙들고 그 위에 서야 됩니다. 이제 고난과 환난의 때 반석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합시다.
인생의 고난 중에서도 영원하신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 반석되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의지하며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