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처럼 폭풍속으로 발을 내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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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10-01 09:43 작성자 : 권선정A 소속 : 청년 1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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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가운데 목사님께서 베드로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폭풍가운데 예수님을 보았던 베드로. 두려움을 딛고 주님께 나아갔던 베드로.

잠시 두려움에 예수님에게서 시선을 뗀 순간 천천히 가라앉은 베드로

그리고 그런 베드로의 손을 잡아주신 예수님. 


목사님께서 설교가운데 하셨던 말씀이 하나하나 모두 제 이야기 인것만 같았습니다. 

최근 저의삶에 몰아치듯 일어난 힘든일들이 정말 저를 두려움에 떨게하는 폭풍우 같았고

그런 삶가운데 하나님을 어떻게든 바라보려 애쓰는 저의 모습이 베드로 같았고

하지만 또 두려움에 자꾸 하나님에게서 시선을 돌리는 베드로의 모습 또한 저 같았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선정아 나에게 시선고정해, 너의 삶가운데 두려움 투성이겠지만 오직 나만 바라보고 있어 그러면 내가 너의 손을 잡아줄꺼야.’

 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그렇게 제 인생에서 단 한번도 해본적 없는 30일간의 작정 새벽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안그래도 개인적인 힘든일들이 많았는데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시작한 공부방에선 3달동안 문의전화 조차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30일간의 예배의 시간이 제가 하나님께 제 소원이루어 주세요라고 떼쓰는 자리가 아니라

저를 늘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고 두려움에 하나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게 해주세요 라는 마음으로

예배에 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작정새벽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새벽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서는 매일을 찬양과 예배, 기도로 시작하는 즐거움을 알게하셨습니다. 

하루가운데 힘든일이 있다가도 아침에 묵상하고 예배한 하나님을 떠올리며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는 힘을 주셨습니다. 

고난가운데 하나님께 시선고정하니 저의 마음에 조금씩 평안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나아져서도 아니고, 누군가의 위로 때문도 아닌 매일 저에게 약속하시고 확신을 주시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었습니다.


그렇게 3주간의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 특새 기간이 되었습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기뻐하라’ 특새 주제부터 너무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알고 부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예배를 드리면 드릴수록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축복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난가운데 감사 할 수 있는 것도, 고난가운데 울부짖으며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것도 그리스도인의 특권으로 느껴졌습니다. 

제 기도만 주구장창 할 것 같았던 예배의 자리에서 오히려 이제는 저의 기도가 아닌 다를 이들을 위한 기도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삶은 하나님께서 붙들고 계시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은 앞이 깜깜하고 무엇하나 보이지 않지만 내가 이시간동안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하나님의 때에 저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실 것 입니다. 


수많은 감사의 제목들이 떠올랐습니다. 

고난가운데 기뻐하실 수 있음에 감사, 예배의 자리에 나오게 하심에 감사, 내가 힘들 때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게 하심에 감사

나를 좋은 목장 공동체로 인도하셔서 나눔가운데 회복되고 위로되어지게 하심에 감사, 새벽예배를 함께할 수 있는 동역자들이 있음에 감사, 

나의 모든 상황을 위해 마음다해 기도해주는 이들이 있음에 감사, 고난가운데 강해지게 하심에 감사 .. 


끝도 없는 감사의 제목들 가운데 딱 작정 새벽예배  30일째 되는 어제 하나님께서 또다른 감사를 허락하셨습니다.  

공부방에 첫 아이들 등록에 감사!  정말 딱 마지막날에 하나님께서 제게 아이들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것봐 너가 나에게 시선을 고정하면 내가 너의 손을 잡아줄꺼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금전적인 상황에 여유가 없어 작은 금액이어도 너무 절박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첫 수입을 저의 첫 열매로 하나님께 모두 올려드립니다. 


저의 삶가운데 수많은 고난들이 있겠지만 이번 작정 예배의 시간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고난가운데 기뻐하라라는 목사님의 말씀처럼 조금씩 나의 고난가운데 경험치가 쌓여 

고난 가운데 주저없이 기뻐하고 감사하는 제가 되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이른 새벽 좋은 말씀과 기도로 저를 깨워주신 최성은 목사님과 모든 목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