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교회가자는 말씀이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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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9-28 18:16 작성자 : 노정현a 소속 : 분당6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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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인사회복지 주간센터에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은 대략 80~90세 정도가 되십니다. 

이곳에서 만난 심00어르신께서는 젊은 시절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지만 치매로 인해 기억이 많이 소실되었습니다. 

그분을 만나면서 매일 같이 인사를 드리고는 다른 것은 다 잊어버려도 예수 잃어 버리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설명 드리면 고마워 안 잊어 버릴께 하시면서 아시는 찬송을 부르시곤 하셨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다시 예수님이 누구셔요 하고 물어보면 몰라 암것도 기억 안나 하시고는 웃으십니다. 다시 예수님과 복음을 말씀드리면 안잊어버릴께 하시고는 고맙다고 하시죠. 

요즘 날이 좋아 어르신과 산책을 하는데 간호샘이 웃긴 이야기라고 하시면서 심00어르신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어르신과 산책을 가는데 이사를 가는지 이삿짐 사다리차가 있어서 어르신 누가 이사를 가나봐요. 하니 어르신이 그래 이사 왔다고 그럼 나랑 같이 교회가자 교회가야해 하면서 휠체어에서 일어나려고 하시면서 교회가자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 이 말이 참 충격이였습니다. 치매로 예수 복음을 가끔 기억 못해도 이사가는 사다리차를 보고 교회가자고 하시는 90이 훨씬 넘으신 어르신의 행동에 저는 감사한 하나님의 은혜와 더불어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특새를 통해 만나는 빌립보 말씀이 어르신의 행동과 함께 저를 부끄럽게 하고 은혜를 받게 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며 제가 받은 은혜를 꼭 나누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