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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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1-07 16:50 작성자 : 김경숙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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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정은 애들 아빠가 아직 믿음이 없어, 저와 세아이들만 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퇴근시간이 늦어, 예배 시간에 맞추기도 어렵고,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종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남편에게 아이들 예배를 부탁하기도 어려워,

평일 저녁에 드리는 부흥 예배는 드릴수가 없었습니다.


어제는 회사 외부 미팅이 취소되어, 평소보다 일찍 퇴근할수 있을것 같아,

미리 첫째와 둘째에게 연락하여, 8시 예배를 드리기 위한 작전을 펼쳤습니다..

일명 "8시 전에 끝마쳐라" ~~

 

 *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아빠 오기전에 미리 다 해놓기.

 * 방 깨끗하게 정리해놓기.

 * 저녁 먹기전에 샤워하고, 저녁 준비 도와주기.


마을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열심히 뛰어서 집에 가니, 예배시간 10분전.

아이들이 잘 도와주어 남편도 기분이 좋았는지, 예배준비 하는것에 별 말을 안합니다...


찬양 준비를 하면서, 아이들이 얘기합니다.

"엄마, 오늘 찬양에 "나는 예배자 입니다"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게... 엄마도 그랬으면 좋겠네..."


비록 예배전 찬양에는 저희가 바라는 그 찬양은 없었지만, 그래도 저와 아이들 너무나 기쁘게 찬양 하며,

목사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수 있었습니다.

막내가 설교하시는 목사님께 자꾸 뽀뽀한다고 모니터에 달라붙어서, 오빠들의 원성을 사기는 했지만, 참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예배 마지막 즈음, 목사님께서 "나는 예배자 입니다" 를 말씀하시는거에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면서, 마지막 찬양을 어찌나 열심히 부르는지...

주님께서 잊지않고, 또 이렇게 은혜를 주시는구나... 싶어, 저는 결국 펑펑 울면서 예배를 마쳤습니다...


세 아이들에게...

주님께서 오늘 너희들이 드리는 예배가 참 좋으셨나보다... 

그래서 너희가 바라는 찬양을 들려주셨나보다...

라고 말해주며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언제나 커다란 은혜를 주시는 주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