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경북 울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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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1주차 mission | 작성 26-01-18 04:48 작성자 : sans33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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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경북 울릉군 북면 일대의 해안가. 살을 에듯 차가운 겨울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지만, 갯바위마다 웅크리고 앉은 주민들의 손길은 분주했다.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파도가 바위를 때릴 때마다, 아낙네의 투박한 손끝에는 검푸른 빛깔의 돌김이 한 움큼씩 쥐어졌다. 주민 김모 씨(67·여)는 “올해는 유독 김의 향이 더 진하고 식감도 쫄깃하다”라며 “울릉도 돌김은 파도가 세고 물이 맑은 곳에서만 자라는 귀물(貴物)”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15일 오후, 울릉군 북면 천부리의 해안가에서 한 아낙네가 돌김을 뜯고 있다. /황진영 기자 - 자연과 주민의 ‘목숨 건 눈치싸움’이 만든 진미 울릉도 돌김은 인위적인 가공을 거부한다. 매년 12월 말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딱 요맘때만 맛볼 수 있는 이 김은 갯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긴 잎 돌김’을 일일이 손으로 뜯어낸 것이다. 주민들은 수확한 김을 민물이 아닌 바닷물로 씻어 해풍에 자연 건조한다. 이 과정에서 울릉도 특유의 갯바람이 김의 깊은 풍미를 완성한다. 하지만 ‘바다의 불로초’를 얻는 과정은 사투에 가깝다. 김은 파도가 거세게 들이치는 외진 갯바위 가파른 면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에게 채취 작업은 ‘목숨을 건 눈치싸움’이다. 현장에서 만난 이 모(72) 씨는 “김은 파도가 바위를 계속 때려줘야 싱싱하게 자라는데, 그 파도가 사람을 잡아먹기도 한다”라며 “순간 방심하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나가기 일쑤라 늘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의 뒷덜미를 살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끄러운 바위 위에서 수천 번 손을 놀리다 보면 허리는 끊어질 듯하고 손끝은 감각이 사라지지만, 주민들은 파도의 박자에 맞춰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하며 검은 보물을 캐내고 있었다. 같은 날 오후 북면 죽암리 해변에서도 돌김 채취가 한창이다. /황진영 기자 - “돈 있어도 못 구해요”… 사라지는 손길에 귀해진 몸값 최근 울릉도 돌김의 가치는 더욱 치솟고 있다. 채취 환경이 워낙 위험하고 고되다 보니 젊은 층은 작업을 기피하고, 수십 년간 바다를 지켜온 고령의 주민들만이 그 맥을 잇고 있어서다. 현재 울릉 현지에서 거래되는 돌김 한 톳(100장)의 가격은 일반 양식 김의 몇 배를 호가한다. 그런데도 물량이 부족 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6.1.17 yangdoo@yna.co.kr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지역에 1년 2개월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지역 양돈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17일 이른 오전 ASF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의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농장 주변은 흰 방역복과 고글, 마스크 차림의 관계자들로 분주했다.농장 100여m 앞부터 입구 바로 근처까지 펜스를 설치해 외부인과 차량 통행을 2중으로 막고 있었다.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는 경광봉을 흔들며 오가는 차량의 행선지와 방문 목적 등을 확인한 뒤 관계없는 이들을 돌려보내기도 했다.농장 입구에는 컨테이너로 농장출입통제초소가 임시 마련됐고, 현장 인력들이 모든 차량에 소독약을 뿌리느라 바빴다.돼지 2만여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은 전날 폐사한 돼지를 신고했고 정밀검사 결과 이날 오전 1시께 양성으로 최종 확인했다.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돼지 전부에 대해 살처분에 나섰다.살처분 작업을 위한 굴착기와 돼지를 담을 대형 용기(FRP)를 실은 대형 트럭들이 농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방역 관계자들은 현장 상황을 묻는 기자를 향해 어두운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물었다. 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방역 초비상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 굴착기를 소독하고 있다. 2026.1.17 yangdoo@yna.co.kr 인근 지역 축산인들도 농장 내 ASF 발병 소식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특히 일시 이동 중지 명령 지역에 포함된 철원지역 축산인들은 혹시 모를 확산을 염려하고 있다.철원은 도내 최대 양돈지역인 까닭이다.철원 갈말읍에서 비육돈 2천여마리를 키우는 A씨는 "6년 전에 옆 동네 연천에서 돼지열병이 터졌을 때 농장주는 물론 공무원, 군인들까지 고생해서 겨우 막았는데 다시 발병 소식을 들으니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강원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2024년 11월 홍천군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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