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두 장. 내가 내려놓은 카드는 전부 합쳐서 여덟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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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1주차 mission | 작성 25-07-22 17:41 작성자 : 박흫잇박흫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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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덟 장이, 바로 표시목이었다.


드워프놈도 걸렸다는 걸 깨달았는지 낯빛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짬밥이 있어서 그런지 태연한 척 연기하고 있지만,


저 같잖은 웃음도 곧 걷힐 예정이었다.


“카드 모서리에 미량의 도료를 발랐군요. 빅슬릭에만.”


한 장 뒤집으면서 입을 열었다.


다이아 A.


곧바로 한 장 더. 이번엔 하트 K.


관인 중 하나가 탄성을 터뜨렸고, 사기행각을 들킨 드워프놈은 정색했다.


수법만 보면 정말 간단했다.


A와 K, 총 8장의 한쪽 모서리를 도포해서 미끄럽게 만드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