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지난
페이지 정보
카테고리 1주차 mission | 작성 25-12-26 01:34 작성자 : sans339본문
네이버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1월 생포한 북한군 포로인 정찰·저격수 리모(26·왼쪽)씨와 소총수 백모(21)씨. 이들은 올해 초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한에서 복무하던 이들은 지난해 10~11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도와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됐다./ 조선일보 DB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됐다가 지난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송환 절차는 1년 가까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자칫 이들이 ‘국제 미아(迷兒)’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한국 국민’으로서의 지위를 지닌 이들은 지난 24일 탈북민 단체가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한국에 계시는 분들을 친부모, 친형제로 생각하고 그 품속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며 한국행 희망을 재확인했다.현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군 포로들의 편지가 공개된 직후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대 정부 사이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데려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편지를 공개한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도 최근 외교부를 찾아 이들의 귀순 의사를 전달했고 외교부로부터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1년이 다 돼가는 시점에도 양국 정부 간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협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 때는 탄핵 국면 속에서 제 역할을 못 했고,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소극적 대처로 송환 절차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25일 본지에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뿐 아니라 미국 등 국제사회에 북한군 포로들의 의사에 따라 한국행에 오를 수 있게 적극적으로 외교전을 펴야 하는데, 현재 그런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직 안보실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북한 포로들은 혹시 북송되지 않을까 불안이 커질 것”이라면서 “이들이 한국행을 분명히 밝힌 이상, 정치적 고려보다 인도적 측면에서 이번 사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나탈리아 구메뉴크 우크라이나 공익 저널리즘 연구소장은 24일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이들을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근시안적인 처사”라고 했다. 그는 “이 문제는 우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ABC 방송국의 수석 특파원으로 일하는 저자는 2019년 3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ISIS(이슬람국가)에 대한 미군 소탕 작전을 취재하고 있었다. 테러 조직 잔당의 습격 위협에 안전지대로 대피한 저자는 그동안 쌓인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다. 그중에 어머니가 보낸 메시지가 있었다. “너는 롱먼 집안의 저주를 물려받았어. 너도 네 아버지처럼 병들었잖아.” 여기서 아버지의 ‘병’은 조현병을 가리킨다. 아버지는 저자가 아홉 살 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저주’라고 한 것은 아버지와 똑같이 조현병을 앓던 삼촌과, 아버지와 똑같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할아버지를 의미했다. 저자 자신도 우울증을 앓고 있고, 자살 충동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는 항상 생각했다. ‘슬픔이 가족력일까. 나도 정신질환을 물려받았을까.’ 꼬리를 무는 두려움 속에서도 저자는 진실을 마주하기로 한다. 책은 아픈 가족사를 중심으로 한 자전적 회고록이자, 정신 질환이 유전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를 탐구한 대중과학서이기도 하다.저자는 아버지가 죽음을 선택한 이유를 찾아 나선다. 그는 “무엇이 아버지의 질병을 일으켰는지, 어떻게 하면 그 병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나의 애도였다”고 말한다. 30년 전 아버지의 진료 기록을 입수하고 어렵게 주치의를 만나 아버지의 증상과 치료 과정을 조사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대학 시절 연인과 친구들을 통해 과거의 아버지를 재발견하고, 아버지를 담당했던 사회복지사와 간호사의 헌신적인 배려와 친절을 확인한다. 무엇보다 저자를 감동시켰던 것은 마지막까지 아들을 걱정했던 아버지의 사랑이었다. 저자는 진실을 찾는 여정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한다. “정신질환을 더 잘 이해함으로써, 나는 아버지의 병과 나의 고난을 분리할 수 있게 됐다. 나의 슬픔은 아버지와 이어져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게는 살아갈 수 있는 힘, 그런 감정을 억누를 힘도 있다.”책의 또 다른 축은 정신질환의 유전 여부를 확인하는 부분이다. 권위 있는 전문가를 비롯해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와 그 가족을 인터뷰하며 얻은 결론은 ‘유전은 되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용된 한 전문가의 비유는 흥미롭다. 돌멩이가 들어 있는 잼(jam) 병이 있다. 정신질환 발병 확률을 높이는 유전자를 뜻하는 돌멩이의 숫자는 사람마다 태어나면서 정해져 있다. 병
네이버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