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한길 입당으로 본 팬덤과 정당 헤게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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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1주차 mission | 작성 25-07-26 12:17 작성자 : sans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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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내구제 선지급 ━ 전한길 입당으로 본 팬덤과 정당 헤게모니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주최한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토론회에 전한길(오른쪽)씨가 연사로 참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해온 전씨의 입당으로 국민의힘에선 “전씨를 품어야 한다” “극우세력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논쟁이 거세다. [뉴스1] 특정 집단이 당원 가입으로 정당의 의사 결정 과정을 장악할 수 있을까.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전한길TV 시청자 10만 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 “구독자가 40만 명인데 우리가 들어가서 국민의힘을 바로잡자(고 말했다)”라고 주장해 제기된 의문이다. 국민의힘에선 당원 증가엔 큰 변화가 없다며 그저 일방의 주장일 뿐이라고 맞선다. 사실 이런 유의 논란은 주기적으로 제기됐다. 한때 ‘손가혁(손가락혁명군·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팬클럽)’이나 ‘개딸(이 대통령 팬덤)’ 등의 영향력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실상은 어떨까. 전한길 “우리가 들어가서 국민의힘 잡자” 이론적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정치학자 박상훈 박사의 ‘사고실험’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일정 기간 당비를 납부한 당원을 각각 권리당원(월 1000원 6개월 이상)·책임당원(월 1000원 이상 3개월)이라고 부르며 당 결정에 참여할 자격을 준다. 2022년 3월 대선 경선 자료로 추산했을 때 국민의힘 책임당원 57만 명 중 36만 명이 투표했다. 이들이 3개월간 당비를 냈다고 가정할 경우 10억8000만원이다. 같은 시기 민주당의 권리당원 72만 명 가운데 70%가 투표했다고 하면 이들의 6개월 당비는 30억원 조금 넘는다. 강남 아파트 한 채 값 정도다. 박상훈 박사는 “권력에 야심이 있고 혐오로든 아첨으로든 여론을 자극하고 정당보다 자신을 추종하는 팬덤을 동원할 수만 있다면, 정당은 매입할 만한 투자 대상이 되었다”며 “누구나 여론을 움직일 힘을 가지면 정당을 장악할 수 있다”(『혐오하는 민주주의』)고 분석했다. 전씨의 경우가 그 시도의 하나일 것이다. 최근 특검에서 통일교 고위 간부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국민의힘 전대를 앞두고 통일교인들의 당원 ━ 전한길 입당으로 본 팬덤과 정당 헤게모니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주최한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토론회에 전한길(오른쪽)씨가 연사로 참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해온 전씨의 입당으로 국민의힘에선 “전씨를 품어야 한다” “극우세력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논쟁이 거세다. [뉴스1] 특정 집단이 당원 가입으로 정당의 의사 결정 과정을 장악할 수 있을까.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전한길TV 시청자 10만 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 “구독자가 40만 명인데 우리가 들어가서 국민의힘을 바로잡자(고 말했다)”라고 주장해 제기된 의문이다. 국민의힘에선 당원 증가엔 큰 변화가 없다며 그저 일방의 주장일 뿐이라고 맞선다. 사실 이런 유의 논란은 주기적으로 제기됐다. 한때 ‘손가혁(손가락혁명군·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팬클럽)’이나 ‘개딸(이 대통령 팬덤)’ 등의 영향력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실상은 어떨까. 전한길 “우리가 들어가서 국민의힘 잡자” 이론적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정치학자 박상훈 박사의 ‘사고실험’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일정 기간 당비를 납부한 당원을 각각 권리당원(월 1000원 6개월 이상)·책임당원(월 1000원 이상 3개월)이라고 부르며 당 결정에 참여할 자격을 준다. 2022년 3월 대선 경선 자료로 추산했을 때 국민의힘 책임당원 57만 명 중 36만 명이 투표했다. 이들이 3개월간 당비를 냈다고 가정할 경우 10억8000만원이다. 같은 시기 민주당의 권리당원 72만 명 가운데 70%가 투표했다고 하면 이들의 6개월 당비는 30억원 조금 넘는다. 강남 아파트 한 채 값 정도다. 박상훈 박사는 “권력에 야심이 있고 혐오로든 아첨으로든 여론을 자극하고 정당보다 자신을 추종하는 팬덤을 동원할 수만 있다면, 정당은 매입할 만한 투자 대상이 되었다”며 “누구나 여론을 움직일 힘을 가지면 정당을 장악할 수 있다”(『혐오하는 민주주의』)고 분석했다. 전씨의 경우가 그 시도의 하나일 것이다. 최 가전내구제 선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