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이맘때를 떠올려보면 트레이드 루머 중심에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보인다.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직접 일으켜 세웠다고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코치까지 뿌듯하게 다가올 것 같다."서현시대 _ 다시 만난 세계"김서현 마무리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서막을 걷어내고 한화의 새로운 마무리로 등극한 김서현. 항상 압도적인 구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지만, 직구가 선두 타자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먹히자 슬라이더로 활로를 찾고 게임을 마무리했다.아마도 1회 초 홈런이 없었다면 평범하게 끝날 수도 있었겠지만, 백투백으로 탄식하게 만드는 장면을 연출하고 2회 다시 한번 흔들리는 마운드를 비춘 이후 3회 말 추격을 시작하는 과정은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이렇게 끝날 것을 믿지는 않았지만, 맹공을 퍼붓기 시작한 기아 타선이 와이스를 계속해서 공략해냈고 2회 초 위기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고 넘어갔지만, 3회 초 추가 실점을 하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가 싶었지만, 어제 살아나기 시작한 분위기가 3회 말 최재훈 안타를 시작으로 심우준의 기습적인 번트 안타와 황영묵 2루타, 채은성 2루타까지 터지면서 한 점 차로 따라붙어버렸다.한화이글스 이야기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과정 팬들이 기다린 경기였다. 이렇게 이기는 것을 보려고 기다렸던 1년이었다. 내일 류현진까지 승리한다면 날개를 달 것 같지만, 기아가 시즌 초반 1강에서 내려오고 LG가 올라서는 사이 키움도 롯데, 두산도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함께 하고 있다. 한화 또한 멈출 수 없는 이유이다. 다음 주를 위한 연승은 내일도 필요하다는 말이다.Comment경기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지만, 내용은 초반 실점을 딛고 일어나는 과정이 김서현 투구보다 더 빛났던 경기였다. 추격 시작이 된 심우준의 번트 안타, 반격을 시작한 황영묵의 2루타, 필승조 합류 시작을 알렸던 권민규 등판에 시즌 첫 안타를 적시타로 기록한 안치홍, 1005일 만에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린 김종수까지 기억에 남을 승리로 남았다.정식 마무리 데뷔[KBS 창원] [앵커]산청·하동 산불이 열흘째인 21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습니다.경상남도는 산불 피해가 가장 큰 산청과 하동 3개 면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피해 지역 복구와 주민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리포트]지난 21일 오후 3시 26쯤 시작된 산청 산불.하동, 진주,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진 산불의 주불이 잡힌 건, 열흘째인 어제(30일) 오후 1시 213시간 만입니다.앞으로 잔불 진화에도 약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역대 최장 시간 산불로 추정됩니다.산불영향구역은 천858㏊로, 축구장 2천602개에 달하는 면적을 모두 태운 뒤였습니다.또,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이재민은 2천158명이 발생했고, 주택과 공장 등 시설 84곳이 불에 탔습니다.[임상섭/산림청장 : "(산불이 처음 발생한 이곳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은 해발 고도가 높고, 넓은 면적에 깊은 계곡이 많습니다. 하루에도 바람 방향이 수시로 변하고 순간순간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입니다."]경상남도는 피해 지역 복구와 주민 지원에 나섭니다.피해가 컸던 산청군 시천면과 삼장면, 하동군 옥종면 주민 만 명에게 한 명당 3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주택 피해를 입은 주민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과 임시 조립주택에 임시 주거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또 산청·하동지역 소상공인에게 총 1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지역사랑상품권도 469억 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습니다.[박완수/경남지사 : "주불 진화가 완료된 만큼 피해 지역에 대한 대책과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경상남도는 이번 산불 대응에서 드러난 장비·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해 민간헬기 이·착륙 허가 절차 간소화와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추진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KBS 뉴스 조미령입니다.영상편집:김태훈조미령 기자 (pear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