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님, 이거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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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1주차 mission | 작성 25-04-04 19:27 작성자 : o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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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님, 이거 콜대원 맞나요?” 30대 남성 정 씨는 얼마 전 심한 기침·가래 증세로 인해 동네 병원을 찾았다. 진료 후 병원 옆 약국에서 약을 짓고 나오던 그는 봉투에 들어있는 약을 확인한 뒤 눈이 휘둥그레졌다. 평소 알고 있던 ‘콜대원’에서 ‘ㄹ’ 받침 하나가 빠진 ‘코대원’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약국으로 돌아간 정 씨는 두 약의 차이를 들은 뒤에야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코대원 / 대원제약 제공 실제 ‘콜대원’과 ‘코대원’은 모두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약이다. 두 약은 제조사(대원제약) 또한 동일하다. 단, 코대원은 전문의약품으로, 정 씨처럼 병원에서 처방을 받았을 때만 구매 가능하다. 반면 일반의약품인 콜대원은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두 약은 당연히 성분도 다르다. 성분이 다르다는 건 효과도 다르다는 뜻이다. 두 약의 자세한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 ‘코대원’, 기침·가래 증상 완화어쩌다 ‘콜대원 짝퉁(?)’ 취급을 받게 된 코대원은 사실 ‘진퉁’ 감기약이다. 정확한 명칭은 ‘진해거담제(鎭咳祛痰劑).’ 기침을 진정시키고(진해), 담(가래)를 제거해주는 약이라는 뜻이다.앞서 설명했듯 코대원과 콜대원의 가장 큰 차이는 각각 전문약과 일반약이라는 점이다. 코대원에는 전문약에만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갔다. ‘디히드로코데인’이 대표적이다.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은 한외마약으로, 일반약에는 쓸 수 없다.‘마약’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긴 했지만, 겁먹지 않아도 된다. 한외마약은 마약 성분이 극소량 들어있어 마약으로 분류하지 않는 성분이다. 용법만 잘 지킨다면 중독이나 의존성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진해거담제 속 디히드로코데인은 통증이 중추에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고 뇌의 기침 중추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기침, 가래 증상을 완화한다.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는 “디히드로코데인은 몸살, 기침 증상 완화에 2일 산불 피해를 입은 주왕산국립공원에 불에 탄 팻말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천권필 기자 "국립공원에 27년 근무했는데도 이런 산불은 경험해보지 못했어요. 청송 읍내와 주왕산 전체에 화점(火點)이 몇천 개가 됐어요." 2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상황실에서 만난 안호경 소장은 지난달 25일 거대한 화마가 주왕산을 덮친 끔찍했던 순간을 이렇게 기억했다. 2일 산불 피해를 입은 주왕산국립공원 입구에 잔불 대응을 위해 소방차가 출동했다. 천권필 기자 일주일이 지난 이날도 잔불을 끄기 위해 헬기와 소방 차들이 쉴 새 없이 주왕산을 오갔다. 탐방로는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안 소장은 “여전히 낙엽 아래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이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경북 산불은 국립공원에도 전례 없는 피해를 남겼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주왕산국립공원 내 피해 면적은 여의도의 11배가 넘는 3260ha로 추정된다. 공원 전체(1만 600ha)의 3분의 1 가까이가 화마에 휩쓸린 것이다. 1967년 국립공원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산불 피해가 가장 컸던 건 재작년 3월 지리산 산불로 당시 피해 면적은 128ha이었다. ━ 태풍급 강풍·소나무 많은 청송, 불길 키웠다 2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인근 소나무림이 불에 탄 모습. 천권필 기자 큰 피해가 발생한 건 바람 탓이 컸다. 지난달 25일 밤 주왕산국립공원 주봉에서는 초속 25.1m(시속 90㎞)의 풍속이 기록될 정도로 이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의성에서 청송까지 온 불길은 이 강풍을 타고 주왕산국립공원 북쪽 지역을 초토화한 뒤 영덕으로 넘어갔다. 국립공원 인근 청송 지역에 송이 재배를 위한 소나무들이 많은 것도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안 소장은 “태풍급 강풍을 타고 상상도 못 했던 산불이 순식간에 오면서 대피령을 내리고 일부만 사무소에 남았는데 다행히 불길이 여기까지 넘어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대전사 지켜낸 활엽수림 “산불 방어선 역할” 지난달 26일 오후 어둠이 내린 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