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해곤 기자]<앵커>최근

부재중자동문자 [한국경제TV 이해곤 기자]<앵커>최근 콩 과잉 생산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쌀 소비가 줄면서 농가들이 대체작물로 콩을 많이 심었지만, 정작 소비가 따라주지 못하면서 공급 과잉 논란이 일고 있는 겁니다.자급률을 높이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됐지만, 과잉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농가, 식품업계와 함께 상생 방안 찾기에 나섰습니다.보도에 이해곤 기자입니다.<기자>쌀 소비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정부는 대체작물을 심도록 유도하는 전략작물직불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이 제도는 자급률이 낮고 수입이 많은 전략작물을 재배하면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건데,하계조사료는 ㏊ 당 500만 원, 콩류와 가루쌀은 200만 원, 밀은 100만 원의 직불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농가 소득도 높이고 쌀 생산도 조절할 수 있는 정책으로 올해 2440억 원이었던 예산은 내년에 4196억 원으로 늘어납니다.올해는 콩 생산이 크게 늘었습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콩 재배면적은 8만3133㏊로 지난해 보다 9000㏊가 늘었습니다.생산이 늘어나면서 30% 수준에 불과하던 자급률은 내년에는 40%를 넘을 전망입니다.문제는 수요입니다. 농가 수익은 물론 자급률까지 높였지만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는 겁니다.[김경은 / 농림축산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 : 벼 대신에 다른 작물로 대체를 하려고 했고 지금도 그런 정책 방향이긴 하지만 예상보다 생산 증가 속도가 빨랐던 것이죠. 아직은 과잉이다 이렇게까지 볼 순 없겠지만 올해도 많이 생산하실거고 정부 수매도 많이 할겁니다. ]생산량이 늘어 수입량도 줄었고 저렴한 수입산을 사용하는 가공업체는 불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생산 농가 역시 과잉에 따라 재배면적 축소 등 지원 규모를 줄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합니다.반면 국산콩을 사용하는 곳은 오히려 가격을 낮출 수 있어 반기는 분위기도 나오면서 희비가 엇갈립니다.내년에는 더 큰 공급 과잉도 우려되는 상황, 지원책 마련이 필요합니다.[박한울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팀장 : 국산콩이 수입산보다 지금 가격이 비싼 부분이 있기 때문데 국산콩에 대한 원료 구매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차액을 일정부분 보전하는 방법도 필요할 것 같구요. 국산콩을 활용했다라고 한다면 이에 대한 인센티브도 마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도피'라는 말의 뜻에 따르면 인간의 삶은 온통 도망으로 가득하다. 회사나 집 등등 따지면 우리는 모두 도피처에 몸을 숨기며 산다. 도망 없이 우리는 살기 힘든 것이다. 그러니까 도망간다, 도피한다는 행위는 비겁한 게 아니다. 위험과 불안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 즉 생존과 연결된 것이니 그것이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꼭 나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산에 가는 것도 도망이다. 도시에서 빡빡한 일상에 쫓기다가 마주한 자연은 사람에게 위안을 주기 마련이다. 나무와 풀, 흙으로 이뤄진 곳에서 생소한 감각과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산에서조차도 도피할 곳이 필요하다. 산에는 때때로 비와 바람이 불어닥친다. 산 곳곳에 대피소가 있으면 딱 맞다. 대피소를 배낭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펼칠 수 있다면 더 좋을 텐데, 적당한 것이 있다. 고어텍스 재킷이다. 아크테릭스 베타 AR 재킷은 그 중 성능 좋은 '대피소'라고 해도 된다.어느 날, 새벽에 눈이 떠졌다. 한참 뒤척이다가 산에 가자고 결심했다. 불면과 불안으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는 마음 탓이었다. 집 뒷산에 있는 계곡이 새벽 도피처로 충분할 것 같았다. 그 계곡은 늘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콸콸 쏟아져나오는 물줄기의 근원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나는 배낭을 챙겼다. 뒷산이어도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몰라 여러 장비를 넣었다. 아크테릭스 베타 AR 재킷도 꺼냈다. 준비를 마치고 집에서 빠져나와 산으로 갔다. 헤드랜턴을 켰다. 계곡에는 안개가 깔려 있었다. 서늘했다. 배낭에서 재킷을 꺼내어 입었다. 후드를 뒤집어썼다. 그리고선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다.물소리가 잦아들자 길은 어느 순간 사라졌다. 풀로 뒤덮인 숲에서 거미줄을 헤치며 올랐다. 가시가 달린 식물의 줄기와 뾰족한 나뭇가지가 얼굴을 찌르려고 위협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재킷 속으로 몸을 숨겼다. 땀이 났지만 불편하지 않았다. 재킷을 벗지 않고 그대로 1시간 정도 길을 뚫었다. 앞에 불빛이 보였다. 작은 암자였다. 안도의 숨을 쉬었다. 불안한 마음은 어 부재중자동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