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경기 가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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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1주차 mission | 작성 25-08-08 11:18 작성자 : sans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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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퀵플렉스 지난달 28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주민센터에서 재난 심리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정유나 기자 [서울경제] 지난달 16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 거주하는 70대 A 씨의 집이 물에 잠겼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그날 이후 A 씨는 환상에 시달려야 했다. 손주들이 무섭다고 우는 모습과 비가 몰아치는 가운데 우산에 의존해 빠져나오던 장면이 밤마다 그를 괴롭혔다. 지금까지도 A 씨는 “하필 그날 손주들을 불러 아이들에게 그런 일을 겪게 한 것 같다”며 우울 증세를 보이고 있다.사회·자연 재난이 반복되면서 재난 트라우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복구의 초점이 여전히 경제적 피해에만 맞춰져 정신 건강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행정안전부의 ‘재난 경험자 심리상담 실적’에 따르면 재난 관련 상담은 매년 느는 추세다. 2019년 7521건이었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의 대면 및 비대면 상담 건수는 2020년 1만 1314건으로 50.4% 급증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질병 등 사회적 재난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적으로 조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상담 건수 역시 2021년 1만 313건에서 지난해 1만 2733건으로 증가했다. 집중 호우가 내린 지난달 17일부터 5일까지 센터의 전국 상담 건수는 1000건에 달했다.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재난 발생 시 피해자와 이재민의 심리 회복을 돕는 시설로 행안부가 대한적십자사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상담활동가를 모집해 심리적 충격을 받은 이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전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상담 수요가 늘고 있는 것과 달리 행안부의 ‘재난심리회복지원’ 예산은 지난해 11억 9000만 원에서 올해 9억 4000만 원으로 되레 감소했다. 행안부는 “매년 계약직으로 채용했던 인력들을 적십자사 소속 정규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인건비가 예산에서 제외된 것”이라며 “나머지 부분은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에서 소방관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신영근 기자]▲ 임영웅 팬클럽인 ‘영웅시대 서산태안’ 회원들이 지난 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산시에 4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 서산시 가수 임영웅씨 팬클럽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산시에 4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8일 서산시에 따르면 '영웅시대 서산태안'은 지난 7일 서산시를 방문해 가전제품 등 물품을 전달했다.이 자리에는 이완섭 시장을 비롯해 '영웅시대 서산태안' 회원 등이 참석했다.서산시는 기탁된 물품을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서산시에 따르면 물품 기탁식에서 이경미 '영웅시대 서산태안' 회장은 "집중호우 피해를 본 분들의 마음에 온정으로써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완섭 시장은 "영웅시대 서산태안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각계각층에서 전달한 온정을 집중호우 피해 시민에게 전달하겠다"며 "시민의 빠른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는 단순한 팬클럽을 넘어 대형 산불을 비롯해 재난 현장에서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등 아름다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성금과 물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플랜트노조 충남지부는 쌀을 기부했으며, 도시안전통합센터 구축,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파로스 시스템은 1천만 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서산시에 기탁했다.또한, 관내 기업체에서 성금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로 피해 복구 성금에 동참하고 있다.서산시에 따르면 7일 기준, 서산시에 지정 기탁된 성금은 현물 3억5900만원과 성금 1억8200만 원 등 총 5억4100만 원이다.이외에도 서산시와 34년째 자매도시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일본 나라현 덴리시의 나미카와 겐 시장은 집중호우 피해에 위로와 빠른 복구를 기원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서산시는 지난달 16일부터 나흘간 571.2mm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지난 17일은 하루 동안 438.6㎜의 극한 호우가 내리면서 2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바 있다. ▲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산시에 각계각층에서 성금과 물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플랜트노조 쿠팡퀵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