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기자]한 편의 영화 같은 독립
[김종성 기자]한 편의 영화 같은 독립군 전투가 있었다. 어쩌다 보니 영화처럼 된 게 아니라, 처음부터 영화 시나리오 같은 각본 하에서 전개된 전투다. 국가보훈부의 <독립운동사> 제7권이 '차련관 의거'로 지칭한 1925년 7월 5월의 항일전투는 한 편의 영화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의거'라는 용어는 1983년에 <독립운동사>를 펴낸 원호처(국가보훈부)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가 사용한 표현이다. 그런데 이 전투는 정의부에서 기획하고 실행했다. 정의부는 1919년 4월 11일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능이 약해지던 1924년에 만주에서 수립돼 독립운동단체의 연합기구 혹은 준정부 역할을 했다. 주로 개인이나 민중의 거사를 표현하는 데에 사용되는 의거라는 용어는 이 전투와 어울리지 않는다.전투는 평안북도 해안 지역인 철산군 차련관(車輩舘)에서 일어났다. <독립운동사>는 이곳을 차련관으로 표기하지만, 이 지명은 여러 발음으로 불린다. 일례로, 국사편찬위원회가 운영하는 <조선왕조실록> 사이트는 차련관을 차연관으로도 표기하고 거련관 혹은 거연관으로도 표기한다. 여기서 일어난 독립군 전투가 널리 알려져 이곳 지명이 많이 회자됐다면 이 지명 표기에 관한 국가보훈부와 국사편찬위원회의 합의가 이뤄졌을 수도 있다.일본인 경찰이 있는 주재소를 습격한 독립운동가들▲ 일본 헌병 주재소가 애국지사들에 의해 불타는 장면이 재현되고 있다. (기사와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 1925년 7월 3일, 평북 철산군 차련관 뒷산에 7인의 무장 독립군이 나타났다. <독립운동사>는 "정의부 군사부 별동대원 이진무·홍학순·김광진·김인옥·이창만·오동락" 여섯 명만 언급한다. 원호처의 후신인 국가보훈처가 1987년에 발간한 <독립유공자공훈록> 제4권 김광진 편은 김광진이 "이진무·홍학순·김인옥·김학규·이창만·오동락 등 6명"과 함께 참여했다고 말한다. 공훈록은 김학규(金學圭)를 추가로 언급한다. 이 김학규는 임시정부 한국광복군 참모를 지낸 독립운동가 김학규(金學奎, 1900~1967)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광복군 참모 김학규에 관한 기록에서는 이 전투가 나타나지 않는다. <독립유공자공훈록> 제5권 김학규 편에 따르면, 그는 1927년까지 만주의 문회고급중학교에서 공부했다.차“당신에게 있어 행복이란 무엇인가요?”“샤또 마고(Chateau Margaux) 1848년 빈티지.”칼 마르크스와 함께 <공산당 선언(Manifesto of the Communist Party)>을 저술한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사적인 자리에서 행복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영국 사회주의자 어니스트 벨포트 박스(E. Belfort Bax) 등 동시대 인물들이 엥겔스를 회고하며 이 일화를 전했다고 하죠.엥겔스의 대답은 단순히 와인을 사랑했던 그의 사적인 취향을 드러내는 대답 같습니다만,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848년은 <공산당 선언>이 발표·출간된 해이자, 유럽 전역에서 혁명이 일어난 해이기 때문입니다.즉 “샤또 마고 1848 빈티지”라는 그의 대답은 육체적 쾌락(와인)과 정신적 이상(혁명)을 동시에 담은 그만의 유머이자, 인생 철학의 농축된 표현인 셈입니다. 혁명가적 열정, 인간적인 허영, 미식가적 감각, 그리고 시대의 상징이 고작 와인 이름과 양조 연도 한 줄에 모두 담겨 있는 거죠.더 흥미로운 점은, 실제로 샤또 마고의 1848년 빈티지가 아주 뛰어난 품질의 빈티지로 기록돼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엥겔스는 와인에 대한 안목도 참 뛰어났던 사람이었던 셈입니다. 오늘 와인프릭은 엥겔스는 물론 역사속 다양한 인물들이 사랑했던 샤또 마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샤또 마고 와이너리의 상징인 샤또 마고. 프랑스어로 샤또(Chateau)는 성(Castle)이라는 뜻이다. 5대 샤또, 그 찬란한 이름여러 번 소개하지만, 와인의 역사는 인류 역사와 견줄 정도로 오래됐습니다. 당연하게도 셀 수도 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얽혀있습니다. 이 때문에 낭설과 루머, 주장과 공지가 혼재된 채 전파되기도 합니다. 주로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의 언어가 영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타국어이기 때문에 오역이나 의역이 종종 생기기도 하고, 광고나 이미지 구축 등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구전 전설이나 야사(野史)로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와인 업계에서도 정석으로 통용되는 말들이 존재합니다. 마치 샴페인(Champagne)처럼 전세계 어느 나라 와인 업
[김종성 기자]한 편의 영화 같은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