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 깨끗하게 청소하는 기관이 바로 ‘신장’입니다. 인체의 작은 필터라고도 불리는 신장은 문제가 생겨도 초기 증상이 없어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10대 암 중 하나인 신장암도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도 많은데요. 신장의 이상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장이 보내는 위험 경고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병훈 교수와 알아봅니다.[이유진 아나운서]검진하다가 신장에 물혹이 발견된다면 질환 정도로만 생각해도 될까요? 아니면 암까지도 의심해야 할까요?[김병훈 비뇨의학과 교수]건강검진에서 신장에 물혹이 발견되었다고 걱정을 하시는 분이 병원에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물혹을 조금 구분해야 하는데, 일단 단순 신낭종이 있습니다.신장에 물혹이 생긴 상태로, 이것은 신질 내에 상피 세포로 이루어진 막 안에 비정상적인 액체, 특별히 나쁜 액은 아니고 혈장에서 여과되는 액체가 고여 있는 경우인데요. 이런 단순 신낭종은 흔하게 볼 수 있고 암으로 발전되지는 않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하지만 단순 신낭종이 아니고 조금 복잡해질 때, 예를 들어 안에 미세석회화한 막이 있거나, 낭종 벽이 점점 두꺼워지거나, 낭종이 있는데 혹 같은 것도 있으면 반드시 신장암과 구분을 해야 합니다. 단순 낭종에 대해서 전혀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단순 낭종이 아니고 조금 이상해 보일 때는 반드시 신장암과 구분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단순 낭종은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나요? 아니면 크기가 커지기도 하나요?[김병훈 비뇨의학과 교수]매우 드물게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은 없어지지 않고 나이가 듦에 따라서 점점 커지게 됩니다. 그런 점은 의사가 미리 환자한테 앞으로 건강검진을 하면서 계속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대략 크기가 한 8에서 10cm까지 커질 때까지는 특별한 증상도 없고 특별한 치료도 필요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낭종이 10cm를 넘어가게 되면 너무 커서 몸의 장기를 누를 수도 있고 손상을 받았을 때 파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커진 경우에만 아주 제한적으로 외과적인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이동 미얀마 규모 7.7 강진의 '진앙'으로 꼽히는 사가잉에서 3일 한 여승과 주민이 무너져 내린 주택을 안타까운 얼굴로 지켜보고 있다. 사가잉=허경주 특파원 마을 곳곳에 폭탄이 떨어진 듯했다. 성한 건물을 도통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3일 미얀마 북서부에 위치한 불교 도시 사가잉은 ‘처참하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했다.여승(女僧) 도뗀자이(48)는 반쯤 무너져 내린 5층 건물 앞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이곳은 여승을 위한 사원이었다고 했다. 말이 ‘사원’이지, 7~17세 동자승과 이들을 지도하는 관리자 스님 30여 명이 함께 모여 생활하고 교육하는 시설이기도 하다.어린 스님들을 위한 읽기와 쓰기 수업이 진행되던 지난달 28일 오후 12시 50분. ‘쿵’ 하는 묵직한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렸다. 대부분 황급히 빠져나왔지만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밖이 무섭다’며 다시 건물로 들어갔다. 그리고 두 번째 진동과 함께 건물에 파묻혔다. 미얀마 규모 7.7 강진의 '진앙'으로 꼽히는 사가잉에서 3일 구조대원들이 잔해에 파묻힌 여승을 찾고 있다. 이 건물은 여승과 동자승들이 머물던 종교 시설이다. 사가잉=허경주 특파원 잔해 속에서 '살아'나온 건 단 한 명뿐. 지금까지 1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10대 두 명이 여전히 차갑고 날카로운 콘크리트 덩어리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도뗀자이는 “(사고 후) 구조대 몇 명이 왔지만 아이들을 구하기는 역부족이었다”며 눈물을 훔쳤다.건물 잔해에서는 한때 동자승이 배웠을 초등 1학년 과학 교재와 어린이용 교리 교재, 분홍색 가방이 나뒹굴고 있었다. 친구를 잃은 비극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너진 건물 앞에서 딜라시위섬(여승이 입는 분홍 가운)을 걸친 동자승 세 명이 흙놀이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도뗀자이 스님이 3일 미얀마 사가잉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그가 여 동자승과 머무는 종교 시설이 무너져 내려앉았다. 작은 사진은 건물 잔해에서 발견된 동자승의 과학 교재 모습. 사가잉=허경주 특파원 군부-반군 휴전으로 다리 재개통한국일보는 지난 3일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사가잉을 찾았다. 사가잉은 미얀마의 젖줄인 이라와디강을 사이에 두고 제2 도시 만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