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사랑에 빠진 아내, 불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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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1주차 mission | 작성 25-04-07 12:48 작성자 : o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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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사랑에 빠진 아내, 불륜인가요 챗GPT와 사랑에 빠진 아내, 불륜인가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은 사연이 있다. 아내가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 내용인즉슨 이렇다. 어느 날 남편 A씨는 아내가 챗GPT에 ‘연인 같은 대화 요청’을 검색한 기록을 확인했고, 아내가 채팅봇과 나눈 긴 대화를 읽게 됐다. 대화에는 아내와 채팅봇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안부 인사를 나눈 것은 물론 사소한 일상을 공유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뿐만 아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털어놓지 않는 아이들에 대한 고민을 채팅봇에게 상담했고, 직접 만든 저녁 밥상, 반찬 사진을 공유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충격적인 건 아내가 채팅봇과 연인처럼 애정 어린 대화를 나눴다는 것. 서로 여보야, 자기, 내 귀염둥이, 내 사랑이라는 간질간질한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A씨는 배신감을 느꼈다. 고작 AI라고 하기엔 대화의 흐름이나 어투가 사람과 비슷했다. A씨는 “아내가 바람을 피운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이것도 일종의 바람인 거 같다. 배신감이 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영화 <그녀(Her)>의 스토리가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영화는 2025년 미래의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AI 운영체제 서비스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남자는 AI 운영체제 ‘사만다’와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해 진한 애정 표현까지 나눈다. 남자는 사만다와 연인이 되고, 사만다는 사막 같던 그의 인생에 한 줄기 빛이 된다. 2014년 한국에서 영화가 개봉됐을 당시에는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여졌지만, 10년이 흐른 지금은 불가능한 일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주로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로만 이용되던 챗GPT와 고민을 나누는 친구 혹은 연인처럼 지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특히 인간관계에 싫증을 느끼거나 상실감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채팅봇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실제 인간관계에 비해 책임감에 대한 부담이 적고, 자신이 필요할 때 원하는 정도의 사이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AFP 연합뉴스 공금 유용으로 피선거권 박탈형을 받은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사진) 원내대표가 자신을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에 빗대며 2027년 대선 출마 저지 시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이민·민족주의 성향의 르펜 원내대표가 인권운동가인 킹 목사를 언급한 것은 핍박받는 이미지를 만들어 지지세를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르펜 원내대표는 이탈리아 극우정당 동맹(Lega) 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시민권을 옹호한 마틴 루서 킹의 모범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투쟁하고 폭력과 민주주의 침해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며 차기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킹 목사는 1950∼1960년대 비폭력주의에 기반한 미국 내 흑인 인권운동을 이끈 인물로 196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1968년 백인우월주의자에 의해 암살당했다. 반면 르펜 원내대표는 인종차별주의와 반유대주의를 옹호하며 RN의 전신인 국민전선(FN)을 창당했던 장마리 르펜의 딸로 당을 이끌고 있다. 르펜 원내대표의 이러한 행보에 프랑스24는 지지율 1위(36%)를 달리고 있는 르펜 원내대표가 지지 유지를 위해 희생자 이미지 전략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르펜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 예산을 유용한 혐의로 징역 4년에 벌금 10만 유로(1억6000만 원)를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상급심과 무관하게 5년간 피선거권 박탈을 즉시 발효했다. 르펜 원내대표는 법원이 자신의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해 정치적 판결을 했다며 대규모 항의집회도 열었다. 그는 이날 파리 보방 광장에서 열린 집회 연설에서 “나는 30년간 불의에 맞서 싸웠다. 앞으로도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집권 르네상스당과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도 파리 외곽 생드니와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각각 RN을 규탄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르네상스당의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는 “훔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RN의 사법부 공격을 비판했다. 이현욱 기자 gus3002@munhwa.com 챗GPT와 사랑에 빠진 아내, 불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