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 주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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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1주차 mission | 작성 25-04-08 16:14 작성자 : o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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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 주왕산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주왕산 국립공원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산불 진화를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밤사이 산불이 조계종 천년고찰 대전사 인근까지 근접하는 등 위기가 닥쳤다. 2025.3.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청송=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봄철 미증유(未曾有)의 산불을 대응한 뒤 신형·추가 헬기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1990년 창설된 공단 항공대는 소형헬기(텍스트론 BELL-206B)를 시작으로 현재 운용 중인 대형헬기(쿠메프 KA-32)까지 단 1대로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 국립공원의 공중을 지원하고 있다. 중간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타던 자가용 헬기(BK-117B)까지 2대를 쓴 적이 있지만 자산 유동화 차원에서 매각했다. 현재 운용 중인 헬기는 김영삼 정부인 1997년 들여와 약 30년 간 사용 중이라 교체·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공단은 약 300억 원을 들여 새 헬기를 도입하는 것이, 1대당 7억 원 수준인 고성능 진화차량 40대를 들이는 것보다 효율적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임도 확대와 차량 보급을 주장하지만, 기후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립공원 대부분이 험준한 지형에 있어 차량이나 도보 진입 자체가 어렵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특히 이번 주왕산 산불처럼 고지대에서 빠르게 확산된 경우엔 차량이 도달하지 못해 초기 진화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김도헌 국립공원공단 경영기획이사는 "능선 위 화선을 잡는 데는 헬기 외 대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 이번 주왕산 산불 당시 진화에 투입된 장비는 농어촌에서 사용하는 농약 분무기가 전부였고, 20리터짜리 물통을 짊어진 등짐펌프로 산을 오르내리며 잔불을 정리했다. 고지대 불길은 손 쓸 틈도 없이 번졌고, 헬기가 없으면 속수무책이었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온다.현재 공단이 보유한 고성능 진화 차량은 전국 31개 국립공원 사무소 중 4대에 불과하다. 차량 1대 가격은 약 7억 5000만 원으로, 담수량 4000리터를 탑재해 진입 가능한 저지대 화재에는 유용하다. 공단은 헬기와 고성능 차량을 상호 보완적 장비로 분류하며, 둘 다 필요하지만 고지대 초기 진화가 가능한 헬기 확보가 더 시급하다고 본다.헬기 도입과 관련해선 현실적인 제약도 따른다. 국내 헬기 제작을 맡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실상 독점 공급 구조 지난 7일 경북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주왕산 국립공원 초입. 역대 최악의 산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로 꼽히는 '달기약수터'에는 적막감만 흐른다. #따뜻한 4월 초순 정오 무렵 찾은 경북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주왕산 국립공원 초입에 늘어선 음식점들은 전소된 채 개점 휴업 상태에 놓여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로 꼽히는 '달기약수터'에는 적막감만 흐른다. 도로 주변부터 산중턱까지 뿌리부터 시커멓게 타오른 소나무들 사이엔 바닥에 깔린 잿더미와 흙먼지만 날리고 있다. 30년된 노후 헬기 1대로 주왕산뿐 아니라 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에서 동시다발한 산불 진화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지난 7일 환경부 기자단은 역대 최악의 산불이 덮친 주왕산 국립공원 산불피해 현장을 찾았다. 지난달 22일 주왕산 국립공원 밖 경북 의성 43㎞에서 성묘객 실화로 발생한 산불은 사흘 뒤인 25일 주왕산 국립공원 내로 확산했다. 국립공원공단 산출 결과 공원 내 산림 3260㏊가 불에 탔다. 화장실 2개소, 지원센터 1개소, 전망데크 3개소, 다목적위치표지판 30개소 등 공원시설물과 탐방로 2개 구간 5.174㎞가 피해를 입었다.주왕산 산불은 고지대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소화차량이 도달하지 못하고, 가파른 경사에 인력투입도 불가능해 초기 진화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실제 산불 당시 공단은 행정 직원까지 30~40명을 총 동원해 20리터짜리 물통을 메고 산을 오르내리며 잔불을 정리했다. 그러나 고지대에서 확산하는 주불은 헬기 투입을 기다리며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국립공원공단은 현재 대형헬기(쿠메프 KA-32) 1대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 국립공원 산불 진화에 투입 중이다. 1997년 도입된 노후 헬기인 만큼 교체용 예산이 반영됐지만, 주왕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 여러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하는 경우 물리적으로 진화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김도헌 국립공원공단 경영기획이사는 “차량 진입이 가능한 저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의 경우에는 고성능 소화차량이 진화에 훨씬 유리할 수 있지만, 능선 위 주불은 헬기가 아니만 잡을 길이 없다”면서 “국립공원은 초기 진압이 중요하고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헬기다.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권역별 헬기가 항시 대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호경 국립공원공단 주왕산 국립공원사무소장이 7일 주왕산 국립공원 초입 '달기약수터' 앞에서 경북 청송군 주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