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심리 기제명쾌한 결론 원하는 ‘종

페이지 정보

카테고리 1주차 mission | 작성 25-04-12 10:34 작성자 : onion

본문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심리 기제명쾌한 결론 원하는 ‘종결 욕구’… 편협하고 폐쇄적인 사고 촉진다양성 무시하고 조직에 충성의견 다른 집단과는 대립-갈등… 좌우 막론 극단 정치 성향으로실체 없는 음모론에 잘 넘어가고, 극단적 지도자 따르는 부작용도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부터 이달 4일 헌법재판소 대통령 파면 선고에 이르기까지 지난 4개월간 한국 사회는 혼란스러웠다. 헌재 선고 직전 한 여론조사에서 ‘내 생각과 다르면 (선고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4%에 달할 정도로 사회적 불신과 진영 갈등이 심했다. 헌재 선고 당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할 만큼 좌우 강성 지지층의 분노와 흥분이 커지기도 했다. 사회가 혼란스러울수록 극단적 정치 성향 지지층이 늘어나는 현상은 정치적 양극화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사회, 문화적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가운데 개인 심리 차원에서 불확실성과 모호함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경향도 영향을 미친다. 혼란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해 안정감을 얻고 싶어 하는 심리가 정치 영역에서 발휘될 때 극단적이고 단순한 사고로 빠지기 쉬워서다. 극단에 쏠리게 되면 음모론에 빠지기 쉽거나, 선동적인 정치인이 인기를 끄는 등 부작용도 함께 나타난다.● “확실한 정답 원해” 극단 정치 성향으로 심리학에서는 불확실성을 피해 확실한 결정을 빠르게 얻고자 하는 심리적 특성을 종결 욕구(need for closure)라고 한다. 여러 선택지 앞에서 힘들게 고민하다 결정을 내린 뒤에 후련함을 느꼈다면 종결 욕구가 해소된 것이다. 종결 욕구 수준은 자라온 환경과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종결 욕구가 큰 사람은 한시라도 빨리 결정을 내려야 마음이 편해지는 반면, 종결 욕구가 그다지 크지 않은 사람은 결말을 열어 두고 천천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종결 욕구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아리에 크루글란스키 미국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심리학과 석좌교수에 따르면,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누구나 일시적으로 종결 욕구가 커진다. 정치, 경제, 사회, 외교적으로 혼란스러운 요즘 한국 사회가 이에 해당할 수 있다. 종결 욕구가 커지면 열린 사고보다는 편협하고 폐쇄적인 사고를 하기 쉽다.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기보다 직관적이고 빠른 결정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져서다.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기보다는 획일적인 집단 사고를 추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심리 기제명쾌한 결론 원하는 ‘종결 욕구’… 편협하고 폐쇄적인 사고 촉진다양성 무시하고 조직에 충성의견 다른 집단과는 대립-갈등… 좌우 막론 극단 정치 성향으로실체 없는 음모론에 잘 넘어가고, 극단적 지도자 따르는 부작용도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부터 이달 4일 헌법재판소 대통령 파면 선고에 이르기까지 지난 4개월간 한국 사회는 혼란스러웠다. 헌재 선고 직전 한 여론조사에서 ‘내 생각과 다르면 (선고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4%에 달할 정도로 사회적 불신과 진영 갈등이 심했다. 헌재 선고 당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할 만큼 좌우 강성 지지층의 분노와 흥분이 커지기도 했다. 사회가 혼란스러울수록 극단적 정치 성향 지지층이 늘어나는 현상은 정치적 양극화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사회, 문화적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가운데 개인 심리 차원에서 불확실성과 모호함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경향도 영향을 미친다. 혼란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해 안정감을 얻고 싶어 하는 심리가 정치 영역에서 발휘될 때 극단적이고 단순한 사고로 빠지기 쉬워서다. 극단에 쏠리게 되면 음모론에 빠지기 쉽거나, 선동적인 정치인이 인기를 끄는 등 부작용도 함께 나타난다.● “확실한 정답 원해” 극단 정치 성향으로 심리학에서는 불확실성을 피해 확실한 결정을 빠르게 얻고자 하는 심리적 특성을 종결 욕구(need for closure)라고 한다. 여러 선택지 앞에서 힘들게 고민하다 결정을 내린 뒤에 후련함을 느꼈다면 종결 욕구가 해소된 것이다. 종결 욕구 수준은 자라온 환경과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종결 욕구가 큰 사람은 한시라도 빨리 결정을 내려야 마음이 편해지는 반면, 종결 욕구가 그다지 크지 않은 사람은 결말을 열어 두고 천천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종결 욕구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아리에 크루글란스키 미국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심리학과 석좌교수에 따르면,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누구나 일시적으로 종결 욕구가 커진다. 정치, 경제, 사회, 외교적으로 혼란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