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북면 현포 바닷가 산비탈을 온통 초록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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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1주차 mission | 작성 25-04-12 10:22 작성자 : o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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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북면 현포 바닷가 산비탈을 온통 초록색으로 덮고 있는 부지깽이 나물밭.울릉도에서는 4∼5월 ‘봄걷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육지에서는 가을에 수확하는 가을걷이지만, 울릉도에서는 참고비 명이 부지깽이 전호 삼나물 섬엉겅퀴 미역취 등 지천에서 돋아나는 봄나물을 채취하느라 온 섬이 떠들썩해진다. 경남 통영에서는 도다리쑥국이 봄의 대표 음식이라면, 울릉도에서는 삼겹살 한 점 넣고 싸 먹는 갓 캔 전호나물이 향긋한 봄 내음을 전한다. ● 부지깽이와 명이가 돋아난 나리분지 지난달 마지막 주말. 울릉도 천북면 추산 부근에 있는 문자조각공원 예림원(藝林園)에는 붉은색 애기동백이 탐스럽게 피었고 홍매화와 수선화, 개나리와 벚꽃까지 만개했다. 해양성 기후인 울릉도 바닷가 주변엔 이렇게 일찍 봄이 온다. 관음도에 있는 명이나물 모양의 의자.울릉도 태하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 대풍감과 기암절벽에 수천 마리 바닷새가 살고 있는 관음도 일대도 마찬가지였다. 붉은색 꽃이 툭툭 떨어져 있는 동백나무 숲을 걷고 있는데, 풀잎처럼 생긴 의자 모양이 신기하다. 울릉도 봄 입맛을 돋우는 명이나물 이파리를 사람 키만큼 확대해 앉아 쉬도록 만든 의자다. 동백 숲을 나오니 제주 산굼부리를 연상케 하는 황금빛 억새밭 너머로 죽도와 삼선암 절경이 펼쳐진다. 동백꽃이 만발한 울릉도 관음도에서 바라본 삼선암.이번에는 야생화 천국인 나리분지를 찾았다. 성인봉 올라가는 신령수길에 섬노루귀, 섬나리, 섬현호색을 비롯해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꽃이 지천으로 피어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였다. 그런데…. 성인봉(해발 984m) 알봉(611m) 등 500m 이상 높은 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는 나리분지는 아직 겨울이었다. 신령수길로 30분 정도 트레킹을 했는데 길 옆에 쌓인 흰 눈을 밟으면 무릎까지 빠졌다. 3월 말인데도 하늘에선 눈비까지 펑펑 내렸다. 봄꽃 구경왔다가 눈바람에 차가워진 몸을 추스르기 위해 나리촌 식당을 찾았다. 산채나물정식을 시키니 봄나물이 뷔페처럼 식탁을 가득 채운다. 우선 ‘산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리는 삼나물(눈개승마)을 입에 넣으니 쇠고기의 쫄깃한 식감과 두 울릉도 북면 현포 바닷가 산비탈을 온통 초록색으로 덮고 있는 부지깽이 나물밭.울릉도에서는 4∼5월 ‘봄걷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육지에서는 가을에 수확하는 가을걷이지만, 울릉도에서는 참고비 명이 부지깽이 전호 삼나물 섬엉겅퀴 미역취 등 지천에서 돋아나는 봄나물을 채취하느라 온 섬이 떠들썩해진다. 경남 통영에서는 도다리쑥국이 봄의 대표 음식이라면, 울릉도에서는 삼겹살 한 점 넣고 싸 먹는 갓 캔 전호나물이 향긋한 봄 내음을 전한다. ● 부지깽이와 명이가 돋아난 나리분지 지난달 마지막 주말. 울릉도 천북면 추산 부근에 있는 문자조각공원 예림원(藝林園)에는 붉은색 애기동백이 탐스럽게 피었고 홍매화와 수선화, 개나리와 벚꽃까지 만개했다. 해양성 기후인 울릉도 바닷가 주변엔 이렇게 일찍 봄이 온다. 관음도에 있는 명이나물 모양의 의자.울릉도 태하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 대풍감과 기암절벽에 수천 마리 바닷새가 살고 있는 관음도 일대도 마찬가지였다. 붉은색 꽃이 툭툭 떨어져 있는 동백나무 숲을 걷고 있는데, 풀잎처럼 생긴 의자 모양이 신기하다. 울릉도 봄 입맛을 돋우는 명이나물 이파리를 사람 키만큼 확대해 앉아 쉬도록 만든 의자다. 동백 숲을 나오니 제주 산굼부리를 연상케 하는 황금빛 억새밭 너머로 죽도와 삼선암 절경이 펼쳐진다. 동백꽃이 만발한 울릉도 관음도에서 바라본 삼선암.이번에는 야생화 천국인 나리분지를 찾았다. 성인봉 올라가는 신령수길에 섬노루귀, 섬나리, 섬현호색을 비롯해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꽃이 지천으로 피어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였다. 그런데…. 성인봉(해발 984m) 알봉(611m) 등 500m 이상 높은 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는 나리분지는 아직 겨울이었다. 신령수길로 30분 정도 트레킹을 했는데 길 옆에 쌓인 흰 눈을 밟으면 무릎까지 빠졌다. 3월 말인데도 하늘에선 눈비까지 펑펑 내렸다. 봄꽃 구경왔다가 눈바람에 차가워진 몸을 추스르기 위해 나리촌 식당을 찾았다. 산채나물정식을 시키니 봄나물이 뷔페처럼 식탁을 가득 채운다. 우선 ‘산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리는 삼나물(눈개승마)을 입에 넣으니 쇠고기의 쫄깃한 식감과 두릅, 인삼 등 세 가지 맛이 느껴졌다. 명이와 전호, 부지깽이, 미역취, 참고비까지 넣은 비빔밥과 봄나물전까지 먹고 나니 비로소 울릉도 봄 향기가 내 몸을 감싼다. 30년째 나리촌 식당을 운영 중인 김두순 대표(60)는 울릉도가 고향인 친구와 여행왔다가 남편을 소개받아 울릉도로 시집왔다고 한다. 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