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찬 기자]일제 강점기의 현실을 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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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1주차 mission | 작성 25-05-09 11:26 작성자 : oreo본문
[김용찬 기자]일제 강점기의 현실을 견디
[김용찬 기자]일제 강점기의 현실을 견디며 마침내 해방된 한반도는 이념에 따라 남북으로 체제가 갈렸으며, 그 이후 지금까지 분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분단국가'로 칭해지고 있지만, 분단 상태가 언제 해소될 것인가에 대한 전망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한때 남북의 정상이 만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첨예한 대립의 구도를 형성하며 갈등 관계를 그대로 노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남북의 분단 상황도 언젠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다가오지만, 분단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념의 차이 혹은 분단 현실을 다르게 인식하는 사람들 사이의 심리적인 갈등이 때때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온다. 해방 이후 남과 북으로의 분단 상황은 신념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 '이념적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아울러 극심한 갈등으로 인한 상처는 한국 현대사에 깊게 아로새겨져 있다고 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그러한 갈등의 원인은 '이념'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에서 비롯되었고, 다만 누군가 그것을 이념의 잣대로 갈라놓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 책표지ⓒ 문학들 <공마당 - 망각의 늪에서 끄집어낸 1948 '여순'>(2021년 12월 출간)은 정미경 소설가의 첫 소설집으로, 1948년 10월 '여순사건'을 다루고 있다. 1948년 제주에서 발생했던 '4.3 사건'은 국가 권력에 의한 양민의 학살이라는 결과를 빚었고, 지난 2000년 '4.3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사건에 대한 조사와 함께 희생자들의 명예회복 조치가 늦었지만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4.3 사건'의 여파가 육지로 옮겨지면서 발생했던 '여수 순천 10.19 사건' 역시 그릇된 공권력의 행사로 많은 수의 희생자들이 발생하면서, 시건이 종결된 이후에도 이념에 따른 지역민의 갈등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었다.더욱이 공권력의 사용을 옹호하는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 피해자 가족들은 피해 사실조차 털어놓을 수 없었지만, 2021년 '여순사건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진상조사와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조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과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2025' VIP 프리뷰 전경. /사진=아트부산 제공 “주말까진 기다려 봐야죠. 좋은 작품엔 분명 관심을 보이고 구매 문의도 적지 않지만, 판매 속도는 확실히 더디네요.”지난 8일 부산우동 벡스코에서 VIP 프리뷰(사전관람)로 막을 올린 아트부산에선 하락 사이클에 접어든 한국 미술시장의 가라앉은 분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컬렉터들은 작품 앞에 오래 머물렀지만, 지갑은 쉽사리 열지 않았다. 한풀 꺾인 미술시장 투자 열기를 보여주듯 컬렉터들은 “살 만한 작품들이 있긴 하지만, 지금 사야 할 타이밍인지는 다른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부산이 대구와 함께 미술 컬렉션 전통이 탄탄하다고 잘 알려진 만큼, 이날 전시장엔 적잖은 방문객이 모였다. 대형 갤러리 부스는 작품을 관람하거나 구매를 문의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3~4시간이 지나자 관람객 대다수가 빠져나갔고, 전시장은 금세 한적해졌다. 발 디딜 틈 없던 예년과 사뭇 다른 광경이었지만 갤러리들은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국내 갤러리 관계자는 “좋지 않은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구매열기도 예전 같지 않았다. ‘판매 완료’를 알리는 작품 옆 빨간딱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구매 문의가 적은 건 아니었지만, 판매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기 침체와 정치적 긴장 등 대내외적 악재로 작품 구매가 신중해졌다는 뜻이다. 가나아트 관계자는 “구매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홀드(구매 대기) 된 작품들도 있다”면서 “주말에 판매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블루칩’ 작가들의 인기는 여전했다. 시장 사이클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작품값도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기 때문. 특히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가의 작품일수록 수요가 많았다. ‘숯의 화가’ 이배의 대형 회화 두 점을 내건 조현화랑에서 벌어진 오픈런이 대표적이다. 조현화랑에 따르면 이배의 작품은 각각 약 3억3700만원(24만 달러), 1억6800만원(12만 달러)에 팔렸다. 화랑 관계자는 “한발 늦어 아쉬워하는 고객도 있었다”고 전했다.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2025' VIP 프리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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