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호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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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1주차 mission | 작성 25-06-06 02:43 작성자 : afht43oso본문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대통령 선거 이튿날인 4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류영모(전 한교총 대표회장, 한소망교회) 원로목사(71)를 만났다. 그는 한교총 대표회장 시절에도 보수와 진보, 특정 진영에 매이지 않고 두루 사람들을 만나며 열린 소통을 했다. 이 때문일까. 그에게 조언과 자문을 구하는 정치인들도 종종 있다. 그때마다 류 목사는 정치적 논리 대신 예수의 눈, 성경적 가치를 중심에 두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에게 ‘새 정부 대통령에게 바란다’를 물었다. 류영모 목사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강성 보수와 강성 진보가 과잉 대표성을 가진 선거였다. 중간은 없고 양끝만 있는 상당히 어려운 여건이었다"고 평했다. 전민규 기자 Q : 이번 선거, 어떻게 보나.A : “비상계엄과 탄핵,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확증 편향, 진영 논리, 강성 팬덤 등 무척 어려운 여건의 선거였다. 양 끝만 있고 중간은 없는 아령 사회였다. 강성 진보와 강성 보수가 과잉 대표성을 가진 선거였다고 본다. 그래도 승복하고 축하하자.” Q : 승복이 왜 중요한가.A :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이 노예해방 제도를 들고나오니까, 남쪽의 주(州)들이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연방에서 탈퇴해 별도의 나라를 세웠다. 결국 남북전쟁으로 이어졌다. 그때 장로교도 남장로교와북장로교로 갈라졌다. 민주주의의 전통이 왜 가능한가. 사법적 정의에 승복하고, 선거 결과에 승복하기 때문이다.” 류 목사는 “새 정부가 맞닥뜨린 이 시대는 수축사회, 축소시대다. 일할 청년들이 적어지고, 경제 성장률은 감소하고, 국제사회는 자국 이익 중심주의로 치닫는다. 파이가 작아지고 먹을 사람은 많아졌다. 수축사회를 대변하는 가장 강력한 예가 ‘오징어 게임’이다.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 정치도 나와 상대가 서로 견제하며 함께 성장하는 게 아니라,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식이다. 그래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Q : 어떤 리더십인가.A : “섬김의 리더십, 따듯한 리더십이다. 국민은 확증편향과 이념적 갈등의 최근 10주년 기념 공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팬텀’의 로버트 요한슨 연출가.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관객이) 무대의 어떤 곳을 보더라도 훌륭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뮤지컬, 오페라, 발레까지 모든 분야의 최고점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팬텀’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74)은 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2015년 국내 초연 이후 10주년을 맞이한 팬텀은 이번이 다섯 번째 시즌. 요한슨은 “팬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출작”이라며 “10주년 기념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너무나도 신이 난다”고 했다.미국 뉴저지주의 극장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 예술감독 출신인 그는 2007년 한국에서 뮤지컬 ‘햄릿’을 선보이며 국내 무대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엘리자벳’, ‘레베카’, ‘웃는 남자’ 등 대형 작품을 꾸준히 연출하며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 됐다.● 박효신, 9년 만에 ‘팬텀’ 복귀팬텀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 발표한 소설 ‘오페라의 유령’이 원작이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천재적 음악성과 끔찍한 외모를 동시에 지닌 유령과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크리스틴 다에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같은 원작에서 출발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자주 비교되지만, 두 작품은 접근 방식에서 차이가 크다. 오페라의 유령이 크리스틴을 향한 유령의 애달픈 짝사랑을 부각한다면, 팬텀은 유령 개인의 서사와 내면의 고통에 보다 집중한다.요한슨은 “팬텀 제작진은 원작 소설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유령의 탄생 이유에 관해 관심을 가졌다”라며 “유령의 어린 시절과 부모와의 관계 등을 다루는 ‘가정의 이야기’라서 더 매력적”이라고 했다. 극 중 인물들은 유령을 ‘에릭’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2막 중반부엔 발레 형식으로 유령의 과거를 되짚는다. 오페라와 뮤지컬, 발레가 한 무대 안에서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유령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2016년 이후 9년 만에 뮤지컬 ‘팬텀’의 주인공 역을 다시 맡은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