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 (1) 왜, 어느 때까지?
본문
말씀본문 (하박국 1:1-4, 6)
1.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라
2.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6.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하박국은 두 가지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첫째는 3절에 ‘어찌하여’(Why?)입니다. 둘째는 2절에 ‘어느 때까지리이까?(How long?)입니다. 오늘 이 두 가지 질문이 지니는 불가해한 인생 고난의 세 가지 특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보편성
고난을 만나면 인간은 누구나 위의 두 가지 질문을 합니다. 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서 인생을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즉 고난의 한 특성은 바로 보편성입니다. 성경은 인간에게 있어서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가르칩니다(히 9:27). 또한 인생의 길에서 피할 수 없는 시험이 있다고 말하며 그 때 기뻐하라고 말씀합니다(약 1:2). 그것은 하나님께서 시련과 고난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를 유익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약 1:4).
2. 모호성
고난의 또 다른 특성은 바로 모호성입니다. 이 모호성이 생기는 이유는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질적 심연이라는 괴리가 고난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모호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욥 38:4). 즉 우리는 한계를 지닌 피조물로 모르는 것이 있기에 모호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로 인해 모호성이 발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는 하나님을 반역할 자유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자유를 간섭하지 않으시고자 인간의 고난에 개입 안하시는 대신 함께 아파하는 고통을 선택하셔서 모호성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 때 고난의 이유를 알게 됩니다. 즉 이 고난의 모호성도 영원한 것이 아닌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 때까지입니다.
3. 관계성
하박국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불평, 불만을 하지만 명백한 기도의 대상이 있습니다.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은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중요한 전제로 우리들은 하나님께 고난에 대해 질문하며 그 분께 다가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들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난 중에 다가오시는 하나님과의 만남, 그 분과의 관계 속에 인생의 해답이 있습니다. 고난 중에 우리의 궁극적인 해답은 하나님이십니다.
고난의 특성은 보편성, 모호성, 관계성입니다. 고난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유익이 되는 것을 믿으며 인생의 해답되신 하나님께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