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주일예배

에스라강해 - (완) 아직 희망이있다

설교본문 :에스라 10:1-4, 44 설교자 : 이동원 원로목사 작성일2015-08-30

본문

말씀본문 (에스라 10:1-4, 44)

1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크게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2 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방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3 곧 내 주의 교훈을 따르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4 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하니라


44 이상은 모두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라 그 중에는 자녀를 낳은 여인도 있었더라 

에스라가 바벨론 포로지에서 시온의 희망을 설교하며 함께 돌아온 조국에서 발견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리고 있는 참담한 백성들의 죄악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막힌 현실 속에서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본문 2절의 말씀입니다. “엘람 자손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엘람 자손은 바벨론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환할 때 첫 번 그룹에 속한 가문이었습니다. 잡혼과 관련된 범죄는 주로 이 그룹에 속한 사람들에서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중에 한 사람이 일어나 참회하며 그들 중에 아직 희망이 있음을 선포한 것입니다. 무엇이 희망이란 말입니까? 우리가 아직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입니까? 1. 진지한 회개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울며 기도하고 있었고 그것은 마침내 백성들의 큰 통곡이 되었습니다(1절). 물론 단순히 그들이 울고 통곡했다고 그것이 진지한 회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어떤 정서적 분위기에 사로잡히면 얼마든지 감상적이 될 수 있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본문은 그들이 그냥 감상적으로 눈물 몇 방울 흘린 것이 아니라, 죄를 자복하는 중에서 눈물을 흘리고 통곡했다고 증거 합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적 회개의 진수는 죄를 직면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죄를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직면하고 괴로움으로 엎드려 울고 통회한 것입니다. 참되고 진지한 회개 기도는 하나님 앞에 먼저 엎드리는 것입니다. 인간의 욕심을 떨쳐 버리고 일어서 오직 한 분 거룩하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소망임을 알고 내 삶의 지향점을 근본적으로 돌이키는 것, 그것이 바로 진지한 회개인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2. 회개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지한 회개는 감상적인 뉘우침에서 머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진지한 회개는 언제나 전인적인 것, 곧 지성과 감성과 의지가 함께 반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를 깨닫고 아파했으면 이제 그 죄에서 떠나는 의지적인 결단이 필요합니다. 에스라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도 자신들의 죄 곧 하나님 백성들의 거룩한 문화를 더럽히고 우상숭배에 빠지도록 했던 이방인들과의 결혼에 대한 죄에 대하여 깨닫고 회개하고 결단합니다(3, 44절). 회개는 때로 뼈아픈 대가 지불을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그래도 해야 합니다. 이런 의지적 결단이 회개를 완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회개를 위하여 엎드린다면 아직 우리 가정에 희망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