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주일예배

에스라강해 - (14) 하나님이 보우하사

설교본문 :에스라 8:31-35 설교자 : 이동원 원로목사 작성일2015-08-09

본문

말씀본문 (에스라 8:31-35)

31 첫째 달 십이 일에 우리가 아하와 강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갈새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건지신지라 

32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거기서 삼 일 간 머물고

33 제사일에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은과 금과 그릇을 달아서 제사장 우리아의 아들 므레못의 손에 넘기니 비느하스의 아들 엘르아살과 레위 사람 예수아의 아들 요사밧과 빈누이의 아들 노아댜가 함께 있어

34 모든 것을 다 세고 달아보고 그 무게의 총량을 그 때에 기록하였느니라

35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 곧 이방에서 돌아온 자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는데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수송아지가 열두 마리요 또 숫양이 아흔여섯 마리요 어린 양이 일흔일곱 마리요 또 속죄제의 숫염소가 열두 마리니 모두 여호와께 드린 번제물이라 

우리가 부르는 애국가는 본래 1907년 에 실려 있던 찬송가였습니다. 그리고 이 애국가가 에 실릴 때에는 스코틀랜드 민요 에 곡을 붙여 불리워졌습니다. 그런데 도산 안창호 선생이 주축이 되어 창립된 샌프란시스코 한국인연합 감리교회에 1931년 작곡가 안익태 선생이 방문했다가 애국가를 으로 부르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아 오늘의 애국가 곡(1935)으로 만들게 된 것입니다. 애국가를 찬송가의 하나로 확인하며 이 특별한 날 애국가를 함께 부르는 중요한 이유는 이 애국가에 우리 민족의 신앙고백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이 대목에서 말입니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아화와 강을 떠나 마침내 석달 반만에 에스라의 인도로 예루살렘에 도착했을 때의 고백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31-32절). 그리고 이 고백을 우리 식으로 말하면 “하나님이 보우하사 여기에 이르게 하셨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해방 70주년을 기념하는 이 뜻 깊은 주일 이 본문의 고백을 통해 우리 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두 가지 할 일이 있음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선하신 도움을 인정해야 할 일입니다. 본문 31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에스라의 인도를 따라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오는 여정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위기들이 있었음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이 그들을 도우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에스라서 전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고백합니다. 그것은 정녕 하나님의 선한 손길의 기적적인 간섭이 없이는 불가능한 역사였습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일, 그것이 그들이 첫째 할 일 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과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신 도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간섭이 없이는 불가능한 역사였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우리 또한 하나님의 선하신 도움을 인정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선하신 도움을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에스라의 인도로 바벨론 70년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 전체를 위한 감사의 제사를 드린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민족이 두 번의 망국적 위기를 극복하면서 하나님의 구원하심과 보호하심에 대해서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에 있어서도 우리는 말뿐이 아닌 책임으로 감사를 표현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우리의 역사 속에 함께하신 하나님의 선한 손길에 감사한다면 우리 민족을 향한 우리의 민족복음화의 책임과 이웃사랑의 책임, 이 두 가지의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으로 새 피조물이 된 사람들의 나라를 만들고, 사랑하기 어려운 원수조차 참된 사랑의 이웃으로 바꾸는 민족이 되게 하는 일, 그것이 바로 우리를 보우하사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