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주일예배

천로역정 - (12) 고난의 언덕

설교본문 :고린도후서 1:3-7 설교자 : 이동원 원로목사 작성일2014-10-05

본문

말씀본문 (고린도후서 1:3-7)

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5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6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7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십자가의 신학 과 번영의 신학 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식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대조적인 신학입니다. 이 두 신학은 정 반대 모습의 순례자를 낳게 됩니다. 천로역정의 고난의 언덕 앞에 선 두 가지 유형의 순례자들은 누구입니까? 1. 편하지만 굽은 길 을 선택하는 순례자들입니다. 존 번연은 이 길을 택한 대표적인 순례자들의 이름을 허례와 위선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편한 길을 선택하지만 그 길의 이름은 위험과 멸망이었습니다. 또 다른 순례자는 겁쟁이와 불신입니다. 그들은 위험한 일들을 만나는데 어떻게 길을 갈 수 있냐며 출발점으로 역주행하며 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떤 고난을 직면하기에 너무 게으른 순례자들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 중에는 이런 겁쟁이나 불신의 순례자들이 과연 없을까요? 2. 험하지만 곧은 길 을 선택한 순례자입니다. 그가 바로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그가 고난의 언덕에 도달했을 때 좁은 문에서부터 이어 온 길은 분명히 가파른 고개 길과 연결되고 있었습니다. 그는 묵묵히 험한 길을 선택합니다. 그가 선택하자마자 고개 자락에 시원하고 맑은 물이 솟아나는 샘물을 발견하고 갈증이 사라지도록 물을 마시게 됩니다. 존 번연은 이 대목에서 위로와 안식의 은혜 중에도 방심치 말아야 할 경고를 남깁니다. 깜빡 졸음에 빠진 크리스천의 모습을 말합니다. 순례의 여정에서 방심으로 말씀을 상실하고 영적인 잠에 드는 것은 누구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제 다시 언덕길을 오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고난의 언덕길은 결국 우리를 시온의 영광, 새 예루살렘의 왕의 보좌 앞으로 인도하는 길이었습니다. 세상을 이기고 신앙의 길을 완주하는 성도들은 결국 고난과 위로를 통해 궁극적인 소망을 붙잡게 된 이들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바로 그런 구원의 면류관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