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주일예배

천로역정 - (4) 구도자

설교본문 :사도행전 2:37 설교자 : 이동원 원로목사 작성일2014-07-06

본문

말씀본문 (사도행전 2:37)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오늘날은 진지한 구도자를 상실한 시대, 참된 구도 정신을 잃어버린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서 진지한 구도자가 되기 위한 길을 천로역정의 주인공을 통해 다시 묻고자 합니다. 진지한 구도자가 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면 무엇일까요? 1. 하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천로역정의 순례자 크리스천이 열어 본 책 그것은 바로 성경 말씀이었고 그가 이 말씀을 펴는 순간 그 말씀은 그에게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은 하늘의 말씀으로 임했고 “나는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그는 울부짖은 것입니다(행2:37). 그리고 그는 비로소 구도의 여정을 떠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2. 정직한 자기 대면이 필요합니다. 참된 성령이 임하시는 곳에 있는 첫째 역사는 언제나 자기 대면인 것입니다(요16:7-8). 나의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죄의 실존과 만나는 것입니다. 이 대면이 없었던 사람을 구도자라고, 크리스천이라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구도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3. 대가 지불을 두려워 말아야 합니다.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은 자기 대면을 통한 괴로움을 먼저 자기 식구들에게 털어놓습니다. 그러나 식구들에게도 그는 이해되지 못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차도 이해되지 못하는 고독, 이것이 바로 구도자의 고독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철저한 자신에 대한 죽음을 뜻합니다(마10:36). 대가 지불을 피하는 사람들, 십자가를 피하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선물은 보장되지 못합니다. 누군가가 먼저 십자가를 지고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그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달라지기를 소원하는 사람들, 그래서 길을 떠나는 구도자들에게 약속된 면류관, 그것이 바로 사랑이요 구원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