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주일예배

천로역정 - (1) 우리는 모두 순례자 We are pilgrims together!

설교본문 :히브리서 11:13-16 설교자 : 이동원 원로목사 작성일2014-05-18

본문

말씀본문 (히브리서 11:13-16)

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존재가 이 땅에서의 관광객 혹은 순례자와 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오늘 말씀과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통해 우리 모두 아름다운 순례자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비밀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우리는 하늘 본향의 실재를 믿고 길을 가야합니다. 참된 순례자는 자기가 가야 할 궁극적인 본향을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만일 본향을 알지 못하고 인생의 길을 가고 있다면 우리는 순례자가 아니라 방황하는 나그네에 불과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본향이 하늘에 있는 본향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영원한 본향, 하늘나라의 실재를 믿을수록 우리의 정체성은 견고해지는 것입니다. 2. 우리는 순례자 공동체 로 함께 길을 가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이 순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복수로 된 사람들, people 그들, they 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천로역정에서도 주인공 크리스쳔이 순례의 길을 완주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함께 그 길을 가는 친구들과 공동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공동체를 힘입어 새 힘을 얻고 다시 순례의 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3. 우리는 본향 찾는 순례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순례자로 이 세상에 너무 많은 집착을 갖는다면 그의 순례는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쳔과 신실(Faithful)이 새 예루살렘을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허영의 시장(Vanity Fair)에서 장터에 진열된 온갖 물건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진리 에만 관심을 보인 것처럼 우리 역시 이 땅의 것에 대한 집착보다 진정한 본향을 찾고 하늘의 것을 소망하는 순례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본향을 바라보고 오늘을 사는 믿음의 순례자가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