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주일예배

하나님의 선물 - (4) 교회

설교본문 :마태복음 16:18 설교자 : 이동원 원로목사 작성일2013-12-01

본문

말씀본문 (마태복음 16:18)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한 동안 우리 시대의 직장이나 공동체마다 “사명 선언문”(mission statement)작성이 유행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사명 선언문은 무엇이었을까요? 두 가지로 요약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영혼 구원입니다. 또 하나 그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은 교회를 세우고자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 교회는 지금 이 땅을 향해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소망이요 선물입니다. 교회,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의 선물일까요? 1. 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공동체입니다. 음부(hades)는 흔히 보이지 않는 곳, 어두운 곳, 죽음의 장소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당신의 교회를 세우리라고 선언하시며 왜 음부를 언급하셨을까요? 음부가 어두움의 세상이라면 교회는 빛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음부가 죽음의 세상이라면 교회는 생명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한 시대의 교회들이 흔들리고 제 사명을 감당 못하고 부패하는 일들이 있었지만, 교회는 아직도 세상의 소망입니다. 음부의 권세는 교회를 이길 수 없습니다. 교회는 어둠의 권세를 이기는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2. 교회는 천국의 열쇠를 맡은 공동체입니다.(19절) 예수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으신 그리스도 곧 구세주라는 진리 그 복음 위에 교회는 세워져 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복음이신 그리스도를 교회에 맡기신 것입니다. 복음은 교회의 최고 최대 유일의 자산입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아닌 ‘베드로가 전한 복음’을 교회에 맡겨 주신 것입니다. 동일한 복음으로 그리고 우리의 기도를 통해 오늘도 영혼들은 천국 문을 열고 천국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선물인 이유, 이 존귀한 복음, 영광의 복음을 우리 공동체에 맡겨 주신 때문입니다. 3. 교회는 성도의 성숙을 이루는 공동체입니다. 오늘 본문에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예고하십니다. 그때에 베드로가 22절에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고 만류합니다. 인간적인 애정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지요. 그러나 십자가의 고난이 없이 인류의 구원이 이루어 질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만류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이렇게 책망 받던 베드로가 후일 사도행전에 보면 드디어 초대 교회의 든든한 리더가 되어 교회를 세우는 반석의 역할을 실제로 감당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사실 이런 베드로의 가능성을 보시고 베드로를 부르신 것입니다. 그도 실수가 많은 사람이었지만 장차 교회의 반석 같은 리더가 될 가능성을 보시고 그를 부르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교회의 교제를 통해 빚어져 성숙해야 할 존재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우리가 세우는 공동체 지구촌 교회가 이 시대의 소망,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어 주시기를 기도하십시다.